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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교육청은 폭염으로 인한 안전문제, 사전에 대비하라!

작성자여성노조(중앙)|작성시간26.06.11|조회수19 목록 댓글 0

 

[성명] 교육청은 폭염으로 인한 안전문제, 사전에 대비하라!

 


기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작년 여름철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올해도 역시나 평균 이상의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재난의 피해는 언제나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가장 혹독하게 찾아온다. 학교에서 폭염에 가장 취약한 이들은 바로 급식노동자, 청소(환경전담사), 시설관리 노동자들이다. 

급식실은 고온과 다습이 함께 증폭되는 폭염 취약 작업장이다. 혹서기에는 바깥 기온보다 10도 이상 뜨거워 체감온도가 50도에 달하며 습도는 70~90% 이상이다. 이런 환경에서 급식노동자들은 방수 조리복과 장화, 장갑을 착용한 채 이중 마스크까지 쓰고 버티면서도 시원한 물 한 잔 편히 마실 수 없다. 제대로 된 휴식공간과 휴식시간도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대표적 온열질환 증상인 구토, 어지러움을 겪은 사례도 흔히 볼 수 있다.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동료가 쓰러지는 등 작업 중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조리노동은 계속된다.

소수 직종이라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 시설관리 노동자에 대해서도 폭염 시, 실질적 휴식시간과 제대로 쉴 수 있는 휴게시설, 샤워시설이 보장되어야 한다. 특히 실내·외를 오가며 작업하는 이들 직종의 특성을 고려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폭염의 위험에 놓인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교육당국의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산업안전보건기준 규칙이나 고용노동부 지침을 안내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제 현장을 점검하고, 학교에 적합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냉방시설과 휴게시설을 적극 개선·확충하고, 얼음물과 아이스팩, 냉감소재 위생복, 해당 직종 전용 정수기와 냉장고를 기본으로 제공해야 한다. 학교관리자와 노동자는 온열질환 징후를 즉시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아야 하며, 작업 현장의 온도와 습도를 상시로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급식실의 경우, 폭염시기에는 튀김, 전판 조리를 최소화하고 저열 조리 방식으로 전환, 조리 과정이 복잡한 메뉴는 중복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교육감 당선자들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안전한 학교를 약속했다. 전 지구적 재난인 폭염이 노동자의 건강권에 대한 불평등을 가속화하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책임있는 자세로 현장 점검에 나서라. 노동자와 함께 하는 사전 점검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예방 대책으로 학교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가 될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2026년 6월 11일
전국여성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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