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쇄보-넉줄고사리
깊은산 골짜기 시냇물이 흐르고 습기가 약간 있는 음지의 바위나 나무에 고사리 잎처럼 생긴 풀 밑에
지렁이처럼 달라붙어 있는 뿌리 식물을 볼 수가 있는데, 바로 넉줄고사리 또는 골쇄보 라고 합니다...^*^
골쇄보는 여러해살이 풀인 넉줄고사리 즉 골쇄보(骨碎補)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을 말합니다...
한자의 이름이 암시하듯 골쇄보(骨碎補)란 부러진 뼈를 이어준다는 뜻이고, 골쇄보라는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의 후당(後唐)시대에, 하루는 황제 이사원이 신하들을 대동하고 사냥을 나갔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는 바람에 황후가 말에서 떨어져 발목뼈가 부러졌습니다. 그러나 그 날 사냥에는 어의가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들 당황해 할 뿐이었습니다. 그때 한 병사가 어디선가 풀 한 포기를 가져와서 짓이기더니, 그것을
황후의 다리에 붙였습니다. 그러자 금새 상처가 가라앉기 시작했고, 나중에 궁궐에 돌아와서도 황후는 그 약초를
복용하기도 하고 상처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상처는 오래가지 않아 아물었습니다...^^
기뻐한 황제가 그 병사를 불러 약초의 이름을 물었는데, 병사도 그 약초의 이름을 알지 못했고, 그래서 황제가
즉석에서 이름을 하사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골쇄보(骨碎補) 즉 부러진 뼈를 보강한다는 이름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흔히 넉줄 고사리라고 불리며,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으며, 마치 송곳 또는 지렁이 모양으로 생겼고, 뿌리 마디마다
마치 귀가 달린 것처럼 돌기가 나 있고, 갈색 또는 회갈색의 털이 빽빽이 덮여 있습니다. 산중턱의 바위 위에 또는
나무줄기에 붙어서 자라고, 중국에서는 골쇄보를 수용골과(水龍骨科)로 표기하는데, 물에 사는 용의 뼈를 의미한다
합니다...
뿌리를 잘라보면 연녹색의 육질이 가득하고, 맛을 보면 향긋한 냄새가 난나며, 씁쓸합니다... 잎은 고사리 잎을
닮았으며 고사리잎보다 잎이 더 조밀하고 밀생합니다. 중국의 <본초도감>에서는 골쇄보를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연중 채취가 가능하며 건조시킨 후 덩굴손을 태워서 제거한다. 뿌리에는 포도당이 들어있고, 맛은 쓰며 따뜻하다.
콩팥을 보하며 뼈를 튼튼하게 한다. 통증을 그치게 하고 상처를 낫게 한다. 신허요통, 귀울림, 귀에 고름이 나오는데,
이가 아픈데, 타박상을 치료한다."
외용시는 반독(斑禿) 즉 머리털이 뭉텅뭉텅 빠져 탈모반이 생기는 유풍에, 백전풍(白癜風) 즉 피부에 흰반점이 생기는데
바르고, 하루 3~9그램을 달이거나 가루내어 또는 환으로, 술에 담가 복용합니다... 외용시에는 적당한 양을 사용합니다.
어금니가 아프고 흔들리면서 피가 날 때 골쇄보 80g을 썰어서 검도록 볶아 가루로 만들어 잇몸에 자주 문지르면 효과가
있다 합니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민간요법으로 ‘백강록’이라고 하여 뿌리를 채취하여 보리차처럼 달여먹는다고 합니다...
넉줄고사리는 뿌리가 바위에 뒤엉켜 자라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집안에서 조경용으로 길러도 관상가치가 매우 좋고,
자양강장(滋養强壯)제로서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써온 귀중한 약초입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성질은 따뜻하고[溫](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어혈을 헤치고 피를 멈추며 부러진 것을 이어지게 하고 악창이 썩어 들어가는 것을 낫게 하고 충을 죽인다. 생강과 비슷한데
가늘고 길다. 쓸 때에 털을 뜯어 버리고 잘게 썰어 꿀물에 축여 쪄서 말려 쓴다.”
골쇄보(骨碎補)라고 한 것은 골(骨)이 뼈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의 성기를 의미할 수도 있는데, 즉 정력이 약한
것을 보강한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합니다. 뭐 믿거나 말거나....^*^
일반적으로 고사리는 남성의 정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고사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발암물질까지 들어 있다는 임상보고도 있어 봄에 올라올때 산나물로 조금씩 먹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계속 장복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고사리를 궐채(蕨菜)라하여 "성질이 냉해 열을 식히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오래 복 용하면 몸이 차가워져 양기가 줄어든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골쇄보 즉 넉줄고사리”는 그와는 정 반대입니다.
남성에게 정력이 강해지게하는 천연 비아그라 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일화가 있습니다. 60대 늙인이에게 시집간
첫째딸과 40대에게 시집간 둘째딸, 20대 청년에게 시집간 세째딸이 한 자리에 모여 성적인 이야기를 토로하는 과정에서
정력이 강한 젊은이에게 시집간 셋째딸의 만족감과 가정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 딸을 늙은 신랑에게 시집 보내서
성적 불만을 토로하는 두딸의 이야기를 아버지가 몰래 엿듣고는 만족을 못느끼는 두 딸이 안스러워 "골쇄보"를 구해서
첫째, 둘째 딸의 신랑에게 주고 나서 금슬이 좋은 부부가 되어 백년해로 하였다고 전해진답니다.
안덕균씨가 지은 <한국본초도감>에서는 골쇄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골쇄보(骨碎補)는 수용골과의 여러해살이풀 곡궐(槲蕨)의 뿌리 줄기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넉줄고사리과의
넉줄고사리의 뿌리 줄기를 대신 약용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다. 보신강골, 지통, 속근골의 효능이 있어
신기능 허약으로 인하여 골질이 약화된 요통과 치아의 흔들림 및 이명과 이롱, 만성설사, 시력감퇴 등에 유효하다.
타박상으로 골절상을 입었거나 어혈이 정체되어 붓고 아픈 증상을 다스린다. 혈허해서 일어나는 탈모 증상에도
활용된다. 성분은 전분 16,4퍼센트, 포도당 5.37퍼센트, naringin, davallic acid 등이 알려졌다. 약리작용은 골질에서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혈액 칼슘과 혈전의 수평을 높이므로 골절 유합에 유리하다. 진통, 진정 작용이
있다. 흰쥐엑 골성관절염 모형을 만들어 이 약을 복용시키면 연골 세포의 기능을 일정하게 개선시킨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골다공증에도 유효하다. 임상보고에서 곰팡이 등에 대한 부작용으로 이명과
마목(麻木: 감각이 둔해지거나 없어진 증상) 등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 티눈에 이 약물의 가루를 9
5퍼센트의 알코올에 담갔다가 환부에 붙이자 10~15일 후에 완쾌되었다."
골쇄보를 겨울과 봄에 캐내어 잎 및 모래나 흙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리거나 찐다음 햇볕에 말리고 불로 잔털을
태우니다. 또는 흙과 모래 등의 잡물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물에 조금 담갔다가 수분이 충분히 스며들었으면 얇게
잘라 햇볕에 말립니다. 또는 모래를 솥에 넣고 뜨겁게 볶고 깨끗한 골쇄보를 넣고 계속 가열하여 약재가 불룩해지고
비늘이 노르스름하게 눌 정도가 되면 바로 꺼내어 체로 쳐서 모래를 없애고 식힌 다음 털을 제거합니다.
골쇄보는 간장, 신장 2경에 작용하여 신장을 보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지혈하는 효능이 있고, 신허에 의한 만성
설사 및 요통, 풍습비통, 치통, 이명, 타박상으로 인한 염좌와 골절, 충수염, 원형 탈모증, 티눈을 치료합니다.
하루 12~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술에 담가서 복용하거나 혹은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씁니다. 외용시
짓찧어 바른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고맙습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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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솟아라 해야 작성시간 09.06.29 네 가끔 보았습니다 ..이젠 확실히구분하겠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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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관령 작성시간 09.06.29 골쐐보 다시한번 좌야겟습니ㅏㄷ. 힘이 쎄진다구 하니..ㅋㅋ 요런건 다른 것보다 더 잘 기억이 되드라구요^^ 까시님도 그렇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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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까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7.08 약성이 좋다고 많이 채취해 오시면 털 손질하는데 애를 먹어요...^^ 술이나 달여 드실 때는 빽빽하게 난 잔털을 모두 벗겨내고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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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을서방 작성시간 09.07.07 흔한것이 약효는여럿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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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까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7.08 가을에 골쇄보를 잡아다가 술을 담아드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