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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이야기

보이청병과 숙병

작성자농원|작성시간12.05.20|조회수93 목록 댓글 0

보이청병과 숙병

 

                                                 보이차 청병

보이차 숙병

  현재 중국과 대만, 한국,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는 보이차는 제조법에 따라 크게 청병과 숙병으로 나눌 수 있다.

  이 2가지 차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미로같은 보이차의 길을 제대로 걸어 갈 수 있다. 보이차의 청병과 숙병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청병은 녹차처럼 덖어나 증제차처럼 살청할 때 몇분간 증제한 생차 잎으로 만든 병차를 말한다. 우리가 자주 듣는 복원창, 동경호,강성호, 동창호, 송빙호, 홍인, 녹인, 맹경긴차, 광운공병 등 보이차의 고전적 명품들은 모두 초청해서 만들어진 생차청병이다. 그러나 양빙호, 보경호, 정흥긴차, 백련금침, 황인 등은 모두 2-4분간 증제한 차잎으로 만들어진 생차청병들이다.

  숙병차는 위의 제조방법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이다. 살청과 유념을 거친 차잎을 "渥堆(악퇴)"라는 과정을 거친다. 渥堆(악퇴)는 차잎을 일정한 두께로 쌓아 놓고 거기에 물을 뿌려서 1주일정도 방치해 두어, 차잎의 화학적 변화와 함께 麴菌類(국군류) 같은 미생물을 배양시켜 차의 맛을 금방 숙성시키는 방법이다.

  이런 속성 미생물에 의한 숙병차는 덖음과정을 겪은 청병에 비해 후발효 시간이 훨씬 줄어들고, 차맛도 훨씬 일찍 숙성된다. 따라서 보이차 제조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경제적으로 숙병이 청병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그래서 72년 이후 현재까지 중국 대부분의 주요 보이차 공장은 미생물 숙병차를 위주로 생산하고 있고, 현재 시중의 거의 대부분의 차가 이런 숙병차들이다.

  숙병차가 물론 효율적인 면에서는 청병보다 여러 가지 앞서지만, 결정적으로 보이차 특유의 깊고 오래 묶은 맛은 숙병차에서 기대할 숭 없다. 또한 악퇴 시 발생한 미생물을 살균하기 위해, 그 살균 처리과정 중에 인체에 해로운 살균제들이사용되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현재 대만이나 일본, 홍콩 등지의 연구에 의하면 인체에 나쁘다는 보고서들이 많다.

 따라서 보이차의 진정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참고 기다려 마시는 청병을 택해야 한다. 숙병은 보이차의 맛을 조금 빨리 숙성하려는 목적을 갖고 만들어 처음에는 청병보다 맛이 좋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청병의 묵은 맛을 쫒아 갈 수는 없다. 그래서 옛부터 중국 속담에 보이차는 "할아버지가 만들어 손자가 즐긴다"고 하였다.

 필자는 5년 10년 정도 된 청병을 즐기는데, 숙병차에 길들여진 입맛에는 조금 거북할지 모르지만, 그런대로 마실만 하다. 하물며 15년 이상 된 청병은 그 맛이 더욱 순하다. 1년, 3년, 5년, 10년, 15년 20년 묶은 차를 차례대로 마셔보면 보이차의 맛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

  끝으로 매년 봄 4-5월에 열리는 곤명차박람회를 참관하면, 보이차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보이차에 관한한 중국의 다른 어떤 차박람회나 문화제보다 폭이 넓고 깊어, 보이차의 전모를 알 수 있게 하는 대회이다.  


출처: http://www.te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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