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설렘 가득, 이촌역에서 텃밭으로!
첫 집결지인 이촌역에 먼저 도착하신 분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통하는 멋진 지하통로 입구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찰칵!' 찍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시원하고 멋스러운 지하통로를 지나, 초록빛 가득하고 운치 있는 공원 산책길을 따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어느새 정겨운 우리 텃밭에 도착했답니다.
박수현 어머님의 고마운 정성과 헌신
텃밭에 들어서자마자 봄부터 정성으로 밭을 일구어오신 박수현 어머님께서 환한 미소로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모임 전부터 미리 상추를 정성껏 따서 씻으며 분주히 준비하고 계셨더라고요.
솔직히 어제 소풍을 위해 어머님께서 쏟으신 고생과 손길에 비하면, 저는 옆에서 제대로 도와드린 것도 없는 것 같아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박수현 어머님의 이토록 세심하고 고운 마음 덕분에, 어제 참여한 심지회 가족과 당사자 모두가 잊지 못할 푸르고 행복한 오후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머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빛난 따뜻한 배려와 봉사
어제의 감동은 소풍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습니다. 소풍을 마치고 귀가하시는 길에, 박수현 어머님은 다리가 다소 불편하신 전화자 어머님의 발걸음을 뒤에서 살뜰히 챙겨주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멀리 광명에서 혼자 용기 내어 참여한 이명익 청년이 집에 안전하게 잘 가고 있는지 마지막까지 걱정해 주시며 깊은 배려를 보여주셨습니다. 이 모습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심지회 텃밭이 만드는 작은 기적
우리 용산 텃밭은 비록 크기는 작지만, 이처럼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철저하게 봉사해 주시는 어머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듬뿍 스며있는 곳입니다.
이런 소중한 정성들이 모인 덕분에 작년에는 '중국어 서클'이 탄생하여 한달에 1회씩 운영해 온지 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고, 집에서만 머물던 우리 당사자들이 세상 밖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소중한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심의 작은 밭을 가꾸며 느끼는 이 작은 보람들이 모여 우리 아이들과 지치고 힘들어 하시는 가족들을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1. 눈과 입이 즐거웠던 '힐링 식사'와 텃밭 체험
싱싱한 상추쌈과 찜닭의 조화: 이상익 부대표님의 맛있는 교동찜닭에, 박수현 어머님이 봄부터 정성껏 키워내신 무농약 상추를 밭에서 바로 따와 쌈을 싸 먹었습니다.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위에서 공유해 드린 짧은 영상 속 모습처럼, 모두가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너무나 맛있게 드셔주셔서 준비한 보람이 컸습니다.
자연 속의 힐링 시간: 식사 후에는 삼삼오오 모여 그동안 못다 한 대화도 나누고, 텃밭 구경과 함께 물주기, 풀 뽑기, 상추 수확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무더위도 잊은 채 자연 속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시름을 잊고 여유를 누리는 당사자와 가족분들의 모습 그 자체가 감동이자 힐링이었습니다.
2. 따뜻한 연대와 뜻깊은 참여 (주요 미담)
안정옥 어머님의 든든한 지원: 안정옥 어머님께서는 친척 집 결혼식에 참석하신 후, 피곤하실 텐데도 곧바로 텃밭으로 달려와 주셨습니다. 작년에 심지회 용산가족공원 텃밭을 일구셨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해 주시며 큰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전제구 선생님 세 식구의 아름다운 동행: 특별히 큰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은 가족이 있습니다. 바로 전제구 선생님의 세 식구입니다. 그동안 주로 방에서만 시간을 보내던 따님이 이번 소풍 모임에 용기를 내어 함께 참여해 주었습니다. 어머님과 따님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텃밭과 공원 여기저기를 거닐며 식물과 꽃, 열매들을 즐기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텃밭 소풍 중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보고를 마치며 느낀 소회
우리의 자녀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때, 나무라기보다는 이처럼 가족이 먼저 앞장서서 바깥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모범을 보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가족들의 이러한 따뜻한 선두 노력이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방 안의 자녀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함께 웃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소풍 모임에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주신 전제구 선생님 가족분들께 큰 응원을 보내며, 현장의 감동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함께 공유해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귀한 결실을 아낌없이 나눠주신 박수현 어머님과, 어제 무더위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심지회 가족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