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어머님께서 6월 10일 인천지역 발달장애인 가족분들의 오체투지 결의대회 소식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발달장애인 가족분들은 오랜 시간 동안 자녀들의 권익 향상과 정책 개선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 왔습니다. 그 결과 많은 제도와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개선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여러 지원제도 역시 누군가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끊임없는 요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정신장애인 가족들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우리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작 우리의 목소리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지원이 마련되어도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요구하지 않으면 결국 우리 몫이 되지 못합니다. 흔히 "차려진 밥상도 찾아 먹어야 한다"는 말처럼, 가만히 있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오늘도 라이나전성기재단에서 심지회 가족들을 위해 모든 비용을 지원하며 좋은 행사를 준비해 주셨지만, 참여 인원이 부족해 취소될 뻔 하였습니다. 지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참여가 부족해서 기회를 놓칠 뻔한 것입니다. 이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우리 자녀들의 미래는 누군가 대신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몇몇 가족들의 노력만으로도 한계가 있습니다. 더 많은 가족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참여할 때 비로소 우리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정책도 바뀌고, 사회도 변화합니다.
관심 없는 사이에 중요한 결정들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를 나중에 아쉬워하기보다 지금 함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가족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는 선택이 아니라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천입니다. 앞으로 심지회의 다양한 활동과 행사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