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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에서 울산 시민들은 분명한 변화의 메시지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를 울산시장으로 선택했고, 동시에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를 당선시켰다. 여기에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조용식 후보를 선택하며 교육의 안정적 발전을 주문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울산 민심의 복합적인 요구를 보여준다. 시민들은 변화를 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균형과 견제를 선택했다. 특정 정당에 모든 권한을 몰아주기보다는 서로 다른 정치세력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당선 직후 "진영과 정파를 떠나 울산 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취임 첫날부터 바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노동 중심 인공지능(AI) 전환, 동북아 에너지 물류허브 구축, 부·울·경 행정통합 등의 비전은 울산의 미래 산업 지형과 직결되는 과제들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선거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다. 시민들은 정치적 수사보다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원하고 있다. 특히 김 당선인은 전시행정 예산 정비와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 청렴 행정 강화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모든 정책에는 재정적 부담과 현실적 제약이 따른다. 시민과 전문가, 시의회와 충분히 소통하며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검증해 나가야 한다. 변화는 필요하지만 변화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반면 남구갑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태규 당선인이 승리했다. 이는 울산의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동시에 시민들이 중앙정치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역할도 주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 당선인 역시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청년 인재 육성, 교통 인프라 구축 등 공약 실현을 통해 시민들의 기대에 답해야 한다. 울산 정치의 새로운 과제는 이제 갈등이 아닌 협력이다.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서로 다른 정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대립과 정쟁을 반복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울산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유출 문제 해결, 교통 인프라 확충, 에너지 산업 육성 등 산적한 과제 앞에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앞세울 여유가 없다. 교육 분야에서도 시민들은 새로운 기대를 보냈다. 조용식 교육감 당선인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차이가 특별함이 되는 교육"을 약속하며 학생 중심 교육과 미래형 공교육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교육은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교육청 역시 학교 현장과 학부모,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다. 선거는 끝났지만 진정한 평가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당선은 시민이 준 기회일 뿐 성적표가 아니다. 시민들은 정치적 승리가 아니라 삶의 변화를 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안전한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야말로 선거 이후 시민들이 체감하고 싶은 성과일 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울산 시민들은 변화와 견제, 혁신과 균형이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보냈다. 이제 당선자들이 답할 차례다. 정당과 이념의 벽을 넘어 협치와 실용의 정치를 실현할 때 비로소 이번 선거의 의미는 완성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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