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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산 수소산업 도약, 기업 육성이 미래 경쟁력이다

작성자광역매일|작성시간26.06.18|조회수12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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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역 수소 분야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전 주기 산업 기반을 갖춘 울산이 미래 에너지 전환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넘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울산시는 17일 11개 기업과 ‘2026년 울산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술 고도화와 제품 상용화, 인증 획득, 판로 개척 등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소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수소산업은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미래 산업이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수소 경쟁에 뛰어들면서 기술력과 시장 선점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이 가진 대규모 수소 생산 능력과 산업 기반은 분명한 강점이지만,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수소경제는 어느 한 분야만 성장해서는 완성될 수 없다. 생산부터 최종 활용까지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생산과 운송, 활용 기반을 갖춘 도시다. 석유화학과 조선, 자동차 등 기존 주력 산업과 수소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기반도 충분하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한다면 울산은 단순한 수소 생산 도시를 넘어 기술과 기업이 성장하는 대한민국 수소산업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일회성 사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기업들이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지원뿐 아니라 실증 기회 확대, 규제 개선, 투자 유치, 판로 확보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기술은 보유하고도 사업화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만큼 현장 중심의 지원 정책이 중요하다.

 

울산시가 현재 4개인 수소전문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도 바람직한 방향이다. 그러나 숫자 확대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강한 기업을 키우는 것이다. 지역 기업들이 성장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때 수소경제의 효과가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수소산업은 울산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축 중 하나다. 산업수도 울산이 과거 제조업 성장의 역사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 시대의 선도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업과 행정, 연구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이 지역 기업의 성장을 돕는 디딤돌이 되고, 울산이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중심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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