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등 이사 후보 지지… MBK·영풍 측 제안에는 ‘반대’ 권고
탁월한 경영 성과 및 지배구조 개선·주주환원 확대 노력 긍정 평가
고려아연(회장 최윤범) 정기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북미 주요 연기금과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회사 측이 상정한 핵심 안건들에 대해 일제히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교직원연금(CalSTRS)과 플로리다퇴직연금(FRS) 등 북미 주요 연기금은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와 황덕남 사외이사 후보 등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선임안에 찬성 의견을 확정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에 대해서는 전원 반대 의사를 밝히며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브리티시컬럼비아공적연금(BCI)은 MBK·영풍 측 후보에 대해 “주주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며 반대 사유를 명시하기도 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판단도 일치했다. 글래스루이스, ISS, 한국ESG기준원 등 국내외 주요 자문사 7곳은 모두 회사 측이 지지하는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을, MBK·영풍 측의 ‘이사 6인 선임안’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또한 이들 자문사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와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등 고려아연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선 정관 변경안에도 대부분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처럼 글로벌 투자자와 전문가들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배경에는 고려아연의 견고한 실적과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4년 연속 영업흑자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사외이사 비중을 68%까지 높여 상장사 평균(51%)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에게 맡기는 등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해 취득한 자사주 204만 주를 전량 소각하고, 올해 결산 배당을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인 주당 2만 원으로 결정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를 보여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추진해온 중장기 성장 전략과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고 있다”며 “주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등 미래 성장 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