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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500조 시대···연금 플랫폼 경쟁, ‘조회’에서 ‘자산관리’로

작성자광역매일|작성시간26.06.05|조회수24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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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사용자 중심 개편 추진
통합연금포털 이용자 1년 새 46% 급증

 

퇴직연금 적립금이 500조 원 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통합연금포털 전면 개편에 나섰다. 단순 조회 서비스 수준을 넘어 국민의 노후자산 관리 플랫폼으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는 통합연금포털을 이용자 중심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안에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합연금포털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연금저축 등 다양한 연금 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관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다.


이번 개편 배경에는 빠르게 증가하는 연금자산 규모와 이용자 수가 자리하고 있다. 통합연금포털 이용자는 2023년 175만 명에서 2024년 179만 명, 2025년에는 261만 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45.8%에 달해 국민들의 노후 준비와 연금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개편을 단순한 홈페이지 개선이 아닌 연금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500조 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가입자들이 보다 쉽게 수익률과 수수료, 상품 특성을 비교하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당국은 그동안 통합연금포털이 사업자 중심의 정보 제공에 머물렀다고 판단하고, 앞으로는 이용자가 연금상품을 손쉽게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계를 재설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와 대학생 기자단, 금융회사 및 협회 관계자, 일반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상시 의견 접수와 심층 인터뷰, 만족도 조사, 과거 설문 분석, 국내외 우수 플랫폼 벤치마킹 등 5단계 절차를 거쳐 개선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비교·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최근 금융 플랫폼 시장에서 사용자 경험(UI·UX)과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는 가입자의 수익률 관리와 정보 접근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연금 플랫폼 역시 단순 조회 기능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노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까지 개편 과제를 확정한 뒤 전산 개발을 거쳐 12월 중 새롭게 개선된 통합연금포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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