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노후 상태 악화 임계점 도달ㆍ받침 인접 몰탈 파손 발생
6월 중 차량 중량ㆍ속도 제한…5억여 원 투입, 전면 보수ㆍ보강
울산 북구 진장동 일원 병영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교량받침 파손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북구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 안전조치를 취하는 한편 구조물 내하력 평가를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
북구는 시설물 안전ㆍ유지관리 특별법에 따라 앞서 지난 3월부터 병영교 외 5개소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29일 용역사로부터 병영교에 중대한 결함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공식 통보받았다.
결함이 발견된 곳은 병영교 A2 교대 측 교량받침 2개소다. 조사 결과, 해당 구조물은 1985년 12월 준공돼 공용연수가 40년 5개월에 이른 노후 교량으로 밝혀졌다. 교량받침의 일반적인 내구연한(약 30년)을 크게 초과하면서 상태 악화의 임계점에 도달해 몰탈 파손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 책임기술자의 의견에 따르면, 교량받침 손상으로 인해 장기적인 구조적 안전성 저하가 우려되지만 거더(주형)ㆍ슬래브 등 인접한 핵심 주부재에는 심각한 동반 손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단기간 내 급격한 붕괴나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북구는 위험 요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단기ㆍ중기ㆍ장기 단계별 대책을 수립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단기 조치로 교량 양측에 위험표지판을 설치하고 주민 공고를 실시한다. 특히 6월 중 신속히 내하력 평가(재하시험)를 통해 실질적인 공용내하력을 파악한 뒤, 차량 중량ㆍ속도 제한 등 제한 조치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중기 대책으로 총 5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교량받침을 교체하는 등 전면적인 보수ㆍ보강 공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올해 2회 추경 또는 2027년 당초 예산에 반영해 법정 기한(중대결함 발생 후 2년 내 착수, 3년 내 완료)보다 앞당겨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공용연수가 40년을 초과한 노후 시설물인 만큼 선제적이고 객관적인 정밀 진단을 통해 결함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체계적인 내하력 평가를 바탕으로 정확한 차량 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신속한 예산 확보와 보수공사를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