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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초중고생, 우리말 다시 쓰기 참여 '최다'

작성자광역매일|작성시간26.06.10|조회수15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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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약어ㆍ일제 잔재어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바른말 사용 실천

 

울산지역 초중고생들이 우리말 다시 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올해 상반기 우리말 다시 쓰기에 울산지역 초중고 학생 3천177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포함한 올해 전체 참여 인원은 7천382명으로 이는 2024년 2천807명보다 4천575명이 늘어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학생들은 우리말 다시 쓰기 공모를 통해 일상에서 자주 쓰는 외래어나 신조어를 순우리말로 바꿔본다. 이를 통해 우리말의 소중함과 표현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다. 

 

우리말 다시 쓰기는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외국어, 비속어, 지나친 축약어, 일제 잔재어를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함으로써 바른말 사용 실천 역량을 높이는 행사이다. 

 

학생들은 총 10개의 제시어 중 외부 손님이나 방문객이 머물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인 `게스트 하우스`는 `길벗 쉼터, 두루맞이집, 손님사랑방`,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해 손가락을 끼워 사용하거나 기기를 세워둘 수 있게 만든 물건인 `그립톡`은 `손맛고리, 가락걸이, 쥠고리`로 바꿔 쓰기를 제안했다.

 

새 음반이나 신인 가수를 관계자에게 널리 알리고자 여는 특별공연인 `쇼케이스(showcase)`는 `첫선마당, 첫빛무대`, 주목받는 신인 선수를 말하는`슈퍼 루키(super rookie)`는 `으뜸새내기, 으뜸샛별`,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줍 jogging)`은 `발길줍기, 초록달리기`, 선전을 위해 만든 종이 쪽지인 `지라시(散らし)`는 `소문쪽지, 떠돎소문`으로 바꿨다. 

 

본편이 끝난 후 추가로 짧게 나오는 영상인 `쿠키 영상(cookie 映像)`은 `꼬리영상, 깜짝덧장면`, 시험에서 난도가 매우 높은 문항을 일컫는`킬러문항(killer問項)`은 `가름문항, 으뜸고비문항`, 어떤 일이 일어나게 하는 결정적 요인을 말하는`트리거(trigger)`는 `시작불씨, 방아쇠말`, 사람이나 기계를 있는 대로 움직여 일을 하게 하는 `풀가동(full稼動)`은 `온힘돌림, 온힘쏟기` 등으로 순우리말 바꿔 쓰기를 제안했다.

 

울산교육청은 제안작 중 심사를 거쳐 총 85명에게 상(으뜸상 17명, 버금상 26명, 딸림상 42명)을 수여했다.

 

울산교육청은 학생들이 직접 바꾼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학생과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은 올해로 6년째 우리말 다시 쓰기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정책 홍보에도 외래어, 외국어 대신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꿔쓰며 우리말의 가치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많은 학생의 참여로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학생 스스로 바른말 생활의 필요성을 깨닫고 생활 속에서 바른말을 사용하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국어책임관 업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문체부는 국어기본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광역ㆍ기초 지방자치단체,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국어책임관 업무 추진 실적을 심사했다.

 

시교육청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에 이어 2023년 우수, 2024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이번에 다시 최우수 기관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어교육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시교육청은 학생 주도의 언어문화 개선 활동을 다양하게 운영했다. 학생 참여 우리말 다시 쓰기 공모를 해마다 두 차례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3824명, 하반기 3558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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