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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바닥신호등 색상표출오동작…시민 혼란

작성자광역매일|작성시간26.06.12|조회수10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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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잦은 고장으로 돈 먹는 하마로 전락

 

울산지역에 설치돼 있는 LED 바닥신호등이 관리 부주의로 색상표출오동작 등으로 오히려 시민에게 혼란만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바닥신호등은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시선이 아래로 쏠린 보행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바닥에 설치된 신호등이다.

 

그러나 잦은 오동작과 파손 등으로 장기간 방치될 경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바닥신호등 특성상 부품이 노후화되면서 누수나 압력에 취약해 고장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실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울산 지역에서 바닥신호등 고장건수는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0건, 2024년 색상표출오동작 2건 파손 2건 등 4건, 2025년도에는 색상표출오동작 9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바닥신호등 고장 건수는 4천456건으로 집계됐다. 

 

바닥신호등은 2018년 일부 지자체의 시범 운영을 거쳐 2019년 경찰청 표준지침이 마련되면서 전국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후 어린이보호구역과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설치가 확대되면서 2020년대 초반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울산지역 바닥형 보행신호등의 신규 설치건수와 설치비용은 2021년 38건(국비·시비·구군비 포함 12억8천600만원), 2023년 34건(11억9천900만원), 2024년 29건(11억1천800만원), 2025년 14건(5억8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기존 차량·보행 신호등과 연동해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LED 신호를 표출하는 방식의 교통안전시설로 보행자가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도 신호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바닥에 형성되는 빛이 심리적 저지선 역할을 하면서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건너는 이른바 '스몸비족'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유지 보수 관리의 미흡이다. 일부 시설은 고장 발생 이후 상당 기간 방치되면서 점검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울산에 설치돼 있는 바닥신호등의 유지보수비용은 2024년 시군구비 1억3천300만원, 2025년 3억6천700만원 등 총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 최모씨는 "평상시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어 다녀서 보행자 신호등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바닥 신호등으로 신호를 확인한다“며 ”보행자 신호등과 정반대의 신호가 나와 그대로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와 부딪칠 뻔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바닥신호등은 보행자 신호등과 정반대의 오작동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 심의·협의를 거쳐 지난 2021년 관내 총 16곳의 교차로에 스마트 바닥신호등 설치를 완료했다.

 

스마트 바닥신호등은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된 국비 7억원으로 추진된다.

 

당시 울산시는 현대백화점사거리, 롯데백화점앞, 성남삼거리, 울산대학교앞 등 보행자가 많은 교차로 10곳과 옥동초등학교앞, 남외초등학교앞, 약사초등학교앞, 천곡초등학교앞, 농서초등학교앞 등 어린이보호구역 6곳에 설치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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