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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5회> 잔소리

작성자광역매일|작성시간26.06.15|조회수9 목록 댓글 0

https://www.kyilbo.com/serial_read.html?uid=369906&section=sc44

그 놈의 술 좀 그만 먹어요 담배도 작작 피고

뱃살도 좀 빼고

눠서 뒹굴기만 하지 말고 운동 좀 하세요

일찍 들어와서 애들하고 놀아주면 어디가 덧나요?

아내가 바가지를 득득 긁는다

그것도 모자라

여보 제발 우리 친정에도 전화 좀하고

아버님께도 자주 찾아뵙시다

그리고 운전할 때는 살살해요 무서워 죽겠어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외식하고 영화 한 편 보는 게 그렇게 어려워요?

바가지가 안 통한다고 생각했는지

바가지를 살살 긁는다

 

아내가 친정에 갔다

아흐

살 것 같다


<시작노트>

 

횟감으로 사용될 물고기들을 상어가 쫓아다니는 광경을 보았는지? 이는 물고기가 오래 살도록 긴장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물고기가 수족관에서 일찍 죽는 것은 태만하고 긴장이 풀어져 운동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남편들도 마찬가지다. 아내가 있으면 항상 움직여야 하고 긴장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남편들은 오래 산다. 통계를 보면 혼자 사는 남자 보다 아내와 함께 사는 남편의 수명이 길다고 한다. 아내들은 게으른 남편들을 가만두지 않는 수족관의 상어 역할을 톡톡히 한다. 아내란 이름은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오던 그 순간에 받은 하늘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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