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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에세이

[해외기고]<해외기획…미 조지아>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작성자광역매일|작성시간26.06.18|조회수14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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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자유와 번영의 중심이었던 이민자 삶의 터전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절망하지 않고 평온한 마음으로 희망찬 새로운 미래를 바라볼 수 있을까.

 

느닷없이 흔들어 놓은 새로운 이민 정책이 예사롭지 않다. 삶의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던 근로자가 한순간에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인간의 편견과 탐욕이 빚어낸 권력과 제도의 취약성과 모순에 삶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럴 땐 무엇보다 자신을 넘어 어려운 이웃을 향해 다가가는 관심이 있어야 한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고귀한 헌신의 모습 말이다. 

 

무너진 삶의 터전에서 새롭게 시작할 미래를 위해 내면을 풍요롭게 하며 흔들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삶이 무너진 쓰라림과 절망의 자리에서 마음의 평온을 노래하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모차르트는 삶이 흔들리는 절망적 궁핍 생활에서도 마음의 평온을 노래했다. 그래서 그의 아름다운 음악 선율은 우리의 내면을 풍요롭게 수놓는 주옥같은 명곡들이다. 세속을 초탈해 천상계의 질서를 지향하는 영혼의 하모니라고 해야 할까.

 

모차르트의 마지막 교향곡 제41번 ‘주피터’ 제2악장의 투명한 선율은 내면의 샘터에서 솟아나는 사랑의 정수다. 그는 독실한 로마 가톨릭 신자이면서 한때 비밀 결사 단체인 프리메이슨의 회원이었다. 사무엘 웨슬리, 조지 워싱턴, 같은 인물도 소속원이었다. 선배 하이든에게도 가입을 권했었다. 이는 종교개혁, 계몽주의 사상, 프랑스 시민 혁명의 여파와 프리메이슨의 자유 평등 박애 이념의 영향이었다.

 

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는 자유 평등 등 그 시대 정신의 고양된 숨결이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확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 그의 음악의 본질인 사랑의 감정을 끊임없이 마음껏 노래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천재 모차르트의 위대성은 경제적인 혹독한 곤경에서도 감동적인 탁월한 음악을 작곡해 자신의 존재감과 예술적 가치를 승화시켰다. 그리고 그의 내면에 깊이 자리한 신실한 신앙의 힘이 작곡의 열정적인 추진력이 되었다. 그의 600곡이 넘는 곡 중에서 200여 미사곡이 하나님을 찬양한다. 

 

지금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될 고전 음악과 인문학의 이해는 삶의 본질적인 문제와 그에 대한 객관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것은 이민자 삶의 숱한 애환과 탄식의 곤경에서도 이 시대의 정신을 올바로 읽는 데 필요한 근간이다.

 

모든 것이 모호하고 질식할 것 같은 버거운 현실이 고통스러워도 모순적인 실체에 맞서는 용기와 투철한 의지를 지녀야 한다.

 

이를 통해 참된 인격이 빛을 발하며 삶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는 희망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역경에서도 고결한 영혼과 내면의 튼실함을 지닐 때 삶의 올바른 목표가 살아난다. 

 

이쯤에서 이민자 삶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지평을 어떻게 열어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봉착한다. 참된 삶을 마련하기 위한 예리한 통찰력은 풍요로운 생명력을 발휘하는 데서 시작된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세워나가는 세계관과 창조력이 필요한 이유다. 변화된 세계관으로 자신의 삶을 다스리는 관점은 합리성을 지니게 한다. 그리고 합리성은 정신적 내면의 세계를 견고히 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된다. 

 

지혜에는 삶의 기술이라는 또 다른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내면의 튼실함을 갖추고 있다면 사회적 변동이나 물리력에 의해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 지금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희망찬 미래를 향한 진취적인 도전의 모습을 떠올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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