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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항생제·항암치료 환자 삶의 질 개선 기대
감염 예방 위한 철저한 관리와 의료진 숙련도 중요
장기간 항생제 치료나 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반복적인 정맥주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말초삽입 중심정맥관(PICC·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Catheter)’ 시술이 의료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말초삽입 중심정맥관은 팔의 말초혈관을 통해 관을 삽입한 뒤 끝부분을 심장 인근 중심정맥까지 위치시키는 시술이다. 장기간 약물 투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정맥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골수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으로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환자나 항암제 투여, 고영양 수액 공급, 반복 채혈 및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장기 치료 과정에서 반복적인 정맥주사로 인해 혈관 확보가 어려워지거나 환자의 통증과 불편이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고령자나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반면 PICC 시술은 한 번의 삽입으로 수개월간 사용할 수 있어 반복 천자에 따른 통증을 줄이고 안정적인 약물 투여가 가능하다. 또한 자극이 강한 항생제나 항암제 투여 시 혈관 손상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중심정맥관이 목이나 쇄골 부위 정맥을 통해 삽입되는 것과 달리 PICC는 팔 부위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용이하고 일상생활의 불편도 적은 편이다. 시술 시간도 일반적으로 20~40분 정도로 비교적 짧다.
울산엘리야병원 척추관절센터 이상경 과장은 " PICC가 편리한 치료 수단이지만 관리 소홀 시 감염이나 혈전 등의 합병증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삽입 부위는 정기적인 소독과 점검이 필요하며,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삽입 부위 통증이나 발열, 부종, 출혈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장기 정맥치료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PICC의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시술과 철저한 사후관리가 치료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 전문가들은 PICC 시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진의 시술 경험과 체계적인 감염관리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홍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