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심이 우상숭배인 이유
결국 1계명과 10계명은 서로 통하는 계명입니다. 10계명 전체를 껍데기처럼 싸고 있는 것이 1계명과 10계명입니다. 근데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1계명도 사실은 우상숭배하지 말라는 계명이고, 탐내지 말라는 10계명도 사실은 우상숭배하지 말라는 계명입니다.
우상숭배란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을 하나님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고 추구하는 것을 말하는 데, 그게 바로 탐심입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상을 얻거나 가짐으로써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 데서부터 탐심이 생깁니다. 행복해지고자 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어주신 본능입니다.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가 기뻤으면 좋겠다, 그것은 나쁜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본능입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행복의 비결은 딱 1가지 밖엔 없습니다. 바로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만복의 근원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행복의 원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 뜻대로 순종할 때만, 실제로 우리 안에 행복과 기쁨이 넘치도록 하나님이 우릴 지으셨습니다.
그런데 행복의 원천인 하나님으로부터 행복과 기쁨을 얻을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 외에 다른 대상을 소유함으로써, 하나님이 금지하신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행복과 기쁨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바로 탐심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탐심을 우상숭배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행복의 원천이라고 믿고서 하나님께 나가지 않는 이상, 우린 반드시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과연 어떤 종류의 탐심에 사로잡혀 있는지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있습니다. 여러분 각자가 난 이것만 있으면 정말 행복할텐데!라고 생각하는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탐심의 대상입니다.
우리가 참된 신앙인이라면, 날이 갈수록 하나님을 더 알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갈망과 소원이 생겨야 정상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통해서 기쁨과 행복과 평안을 누릴려고 하지 않고, 내가 돈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키가 조금만 더 컸으면, 얼굴이 조금만 더 예뻤으면, 집이 조금만 더 넓었으면 행복할텐데.. 그것이 바로 탐심이고 우상숭배라는 것입니다.
내가 키가 10cm만 더 컸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 외모에 대한 탐심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외모가 그의 우상입니다. 행복의 근원을 외모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것을 우상숭배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외에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 어떤 대상이 바로 나의 우상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추구하는 마음이 우상숭배이자 탐심입니다.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것이 내 인생 최고의 행복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자꾸만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것으로부터 행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바로 우상숭배이자 탐심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자비를 더 많이 알면 난 지금보다 더 행복할텐데...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갈망이자 소원입니다. 가장 성경적이고 정상적인 소원입니다.
그런데 우상숭배적 탐심은 그 대상에서 하나님이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가 결정합니다. 내 인생의 목표를 내가 결정합니다. 내가 내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성경적인 의미에서 볼 때 우상숭배이자 탐심입니다.
‘꿈을 꿔라,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노력해라.’ 이것이 오늘날 자기계발서들이 말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왜 이렇게 꿈이 작냐? 꿈부터 키워라. 그리고 열심히 꿈을 향해 돌진하면 마침내 인생의 성취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자기계발서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것을 우상숭배(탐심)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