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간다'는 의미(마19:24)

세계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예수님 당시의 바늘
“낙타가 바늘귀(Needle's eye)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마 19:24)”
를 달리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는 일(19:26)’이라고 예수님이 못을 박으셨지만,
사람들은 가능한 방법들을 찾고 있다.
이 말은 바벨론 탈무드(B. Berakoth 55b, B. Mes 38b)에 나오는
“코끼리가 바늘귀로”라는 대칭속담에 팔레스타인의 낙타를 대입한 상용구로서,
예수님은 이 상용구를 사용하신 것이다.
부자 삭개오가 구원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주석가 랑게는 “낙타(카멜로스)가 바늘(라피스) 귀(트리페마)로 들어가는 것”으로 받아 들였다.
그러나 바클레이는 바늘귀가 아니라 성의 쪽문이라 했고,
칼빈은 헬라어 kamilos(밧줄)를 kamelos(낙타)로 잘 못 쓴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참고로 성서시대 예루살렘에 쪽문이 있었다는 기록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아람어(아랍어가 아님) Gamta(밧줄)를
Gamla(낙타)로 잘 못 쓴 것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신약은 원래부터 헬라어로 기록된 것이다.
그리고 낙타뼈를 가마솥에 고아서 가늘게 뽑아 낸 실이라고 설명되기도 하지만,
우리는 가능한 방법을 찾지 않는 것이 좋다.
달리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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