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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운명]견강부회(牽强附會)

작성자도방장사(慶禹顯)|작성시간19.04.29|조회수80 목록 댓글 0

견강부회(牽强附會)

가당치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대어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을 비유하는 한자어이다.

牽:끌 견(牛/7)
强 : 굳셀 강(弓/9)
附 : 붙을 부(阝/5)
會 : 모을 회(曰/9)

(유의어)
부회(傅會)
부회(附會)
수석침류(漱石枕流)
아전인수(我田引水)
영서연설(郢書燕說)
추주어륙(推舟於陸)


견강부회(牽强附會)란 전혀 가당치도 않은 말이나 주장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조건이나 이치에 맞추려고 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도리나 이치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면서 합당하다고 우기는 꼴이니,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견해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을 가리킬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이와 유사한 표현에는 아전인수(我田引水)가 있는데, 제 논에 물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한다는 말이다.

또 수석침류(漱石枕流)는 돌로 양치질을 하고 흐르는 물로 베개를 삼는다는 뜻이니, 가당치도 않게 억지를 부린다는 말이다.

추주어륙(推舟於陸)은 배를 밀어 육지에 댄다는 뜻이니, 역시 되지 않을 일에 억지를 쓴다는 말이다.

견강부회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닌가 보다.

중국 춘추시대 초(楚)나라 도읍 영(郢)에서 연(燕)나라에 보낸 편지 내용에 거촉(擧燭)이란 말이 있었다.

한비자(韓非子) 외저편(外儲篇)에 의하면 편지를 쓴 사람이 날이 어두워 하인에게 등촉을 들라고 명한 다음, 무의식적으로 편지에 거촉이라 쓰고 말았다.

이것을 읽은 燕나라 대신은 거촉을 명철함을 존중하라는 뜻으로 해석, 현자를 많이 등용하여 치적을 올렸다는 고사가 있다.

이는 영(郢) 땅의 사람이 쓴 편지를 燕나라 사람이 잘못 해석하고도, 자신이 해석한 내용대로 燕나라를 다스렸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이를 영서연설(郢書燕說)이라 하여 견강부회와 같은 의미로 쓴다.

우리말에 ‘채반이 용수가 되게 우긴다’ 는 속담이 있으니, 가당치도 않은 의견을 끝까지 주장한다는 말이요, ‘홍두깨로 소를 몬다’ 는 속담 역시 무리한 일을 억지로 한다는 뜻으로, 견강부회와 통한다.

일본의 역사 왜곡은 메이지 시대를 전후해 일왕과 군부가 조선 침략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고 분석한 나카쓰카 아키라 같은 양심적인 학자가 있는 반면, 일련의 학자들은 광개토대왕비의 이른바 신묘년조(辛卯年條)등을 근거로 4세기경 한반도 남단에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를 설치해 식민지를 경영했다는 허구를 주장한다.

일부 교과서는 조선총독부가 철도와 관개시설을 정비하고 토지 조사를 개시해 근대화에 노력했다거나 일본에 선진문물을 전해준 조선통신사의 역할을 일본의 장군이 바뀔 때마다 방일한 축하사절단으로 적고 있다.

우리의 고대사를 송두리째 왜곡하려는 중국의 동북공정 또한 도를 넘은 견강부회이기는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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