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졸막여근(補拙莫如勤)
졸렬함을 보충하는 데는 부지런만한 것이 없다는 뜻으로, 일이 서툴거나 능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근면으로 보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말이다.
補 : 기울 보(衤/7)
拙 : 졸할 졸(扌/5)
莫 : 없을 막(艹/7)
如 : 같을 여(女/3)
勤 : 부지런할 근(力/11)
출전 : 자도군제제이십사운이십사운(自到郡齋題二十四韻)
이 성어는 백거이(白居易)의 자도군제제이십사운이십사운(自到郡齋題二十四韻)에 다음의 구절에서 온 것이다.
救煩無若靜, 補拙莫如勤.
번뇌를 없애는 데는 고요만한 것이 없고, 졸렬함을 보충하는 데는 부지런만한 것이 없다.
백거이가 소주(蘇州) 자사(刺史)에 재임했을 당시, 소주는 인구 50만 명이 넘는 동남 지구에서 제일 큰 주(州)로, 즐길 만한 것이 매우 많은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백거이는 좋아하는 술과 음악도 멀리하고 정무만 열심히 살폈다.
훗날 백거이는 자도군제제이십사운을 통해 소주 재임 당시 근면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보졸막여근’이란 구절을 통해 밝혔다. 막 부임해서 업무에 서툴렀기 때문에 정무를 제대로 살피기 위해 근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근면으로 부족한 것을 보충한다는 뜻의 ‘장근보졸(將勤補拙)’이란 말을 쓴다.
自到郡齋, 僅經旬日, 方專公務, 未及宴遊。偷閒走筆題二十四韻, 兼寄常州賈舍人, 湖州崔郎中, 仍呈吳中諸客。
渭北 離鄉客, 江南守土臣。涉途初改月, 入境已經旬。甲郡摽天下, 還封極海濱。版圖十萬戶, 兵籍五千人。自顧才能少, 何堪寵命頻。冒榮慚印綬, 虛獎負絲綸。(除 蘇州制云:藏於己為道義, 施於物為政能, 在公行骨鯁之志, 闔境有袴襦之樂) 候病須通脈, 防流要塞津。救煩無若靜, 補拙莫如勤。削使科條簡, 攤令賦役均。 以茲為報効, 安敢不躬親! 襦袴提於手, 韋弦佩在紳。敢辭稱俗吏, 且願活疲民。常(常州)未徵黃霸, 湖(湖州)猶借寇恂。愧無鐺腳政(河北三郡相鄰, 皆有善 政, 時為鐺腳刺史。見唐書), 徒忝犬牙鄰。制詔誇黃絹(美賈常州也), 詩篇占白蘋(美崔吳興也)。銅符拋不得(自謂也), 瓊樹見無因。警寐鐘傳夜, 催衙鼓 報晨。唯知對胥吏, 未暇接親賓。色變雲迎夏, 聲殘鳥過春。麥風非逐扇, 梅雨異隨輪。武寺山如故(五秋寺也), 王樓月自新(郡內東南樓名也)。池塘閒長草, 絲竹廢生塵。暑遣燒神酎, 晴教煞舞茵。待還公事了, 亦擬樂吾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