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고전 읽기

[사람과운명]계학지욕(谿壑之慾)

작성자도방장사(慶禹顯)|작성시간20.01.21|조회수44 목록 댓글 0


시냇물이 흐르는 산골짜기의 욕심이라는 뜻으로, 물릴 줄 모르는 한없는 욕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谿 : 시내 계(谷/10)
壑 : 골 학(土/14)
之 : 갈 지(丿/3)
慾 : 욕심 욕(心/11)

(유의어)
거어지탄(車魚之歎)
계학(溪壑)
기마욕솔노(騎馬欲率奴)
득롱망촉(得隴望蜀)
장협귀래호(長鋏歸來乎)

출전 : 국어(國語) 卷14


이 성어는 국어(國語) 卷14에 나오는 이야기로 춘추(春秋)시기 진(晉)나라의 대부(大夫) 양설자(羊舌子) 집안 일화이다. 양설자(羊舌子)의 부인은 숙희(叔姬)이며, 성(姓)은 양씨(楊氏)다.

아들 넷이 있는데, 장자는 양설적(羊舌赤)으로 자는 백화(伯華)이고, 동혁(銅革)의 대부(大夫)를 지냈다.

둘째 아들은 양설월(羊舌月)으로 자는 숙향(叔向)이고, 양씨현(楊氏縣)을 영지로 받았다.

셋째 아들은 양설부(羊舌鮒)로 자는 숙어(叔魚)이고, 넷째 아들은 양설호(羊舌虎)로 자는 숙웅(叔熊)이다.

이 사형제는 모두 조정의 요직을 맡았고, 당시에 양설사족(羊舌四族)이라 일컬어진다.

셋째 아들 숙어(叔魚; 양설부)가 태어 날 때 그의 어머니(叔姬)가 살펴보고 말했다. “이 아이는 호랑이 눈에 돼지 입(豕)과 매의 어깨와 소의 배를 닮았으니 깊은 골짜기는 메울망정 그 탐욕은 막을 수(饜)가 없겠으니 틀림없이 뇌물(賄) 때문에 죽을 것이다.” 그리고 보살피지 않았다.

둘째 아들 숙향(叔向)의 아들 양식아(楊食我; 伯石)가 태어나자 숙향의 어머니가 듣고 보러 갔다가 대청(堂)에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돌아 오면서 말했다. “그 울음소리가 승냥이와 이리의 소리(豺狼之聲; 사납고 탐욕이 많은 무리를 가리킴)이구나. 양설씨(羊舌氏)의 집안을 멸족 시킬 자는 반드시 이 자식일 거야?”
叔魚生, 其母視之, 曰; 是虎目而豕喙(훼), 鳶肩而牛腹, 谿壑可盈, 是不可饜也, 必以賄死。遂不視。楊食我生, 叔向之母聞之, 往, 及堂, 聞其號也, 乃還, 曰; 其聲, 豺狼之聲, 終滅羊舌氏之宗者, 必是子也。
(​國語/卷14)

불행이도 숙희(叔姬)의 말은 그대로 나타났다.

​그 후 숙어(叔魚)는 재판관을 맡아 송사를 하는 사람에게서 뇌물을 받았다가 송사의 상대가 죽였으며, 양식아(楊食我)는 기영(祁盈)과 같이 난동(스와핑; 混淫)을 부려 양설씨(羊舌氏)가 멸족을 당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