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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운명]일거양득(一擧兩得)

작성자도방장사(慶禹顯)|작성시간20.02.04|조회수95 목록 댓글 0




한 번 들어서 두 가지를 얻는다는 뜻으로,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익을 얻음을 이르는 말이다.


一 : 하나 일(一/0)

擧 : 들 거(手/14)

兩 : 둘 양(入/6)

得 : 얻을 득(彳/8)


(유의어)

양득(兩得)

일거이득(一擧二得)

일석이조(一石二鳥)

일전쌍조(一箭雙鵰)


(상대어)

일거양실(一擧兩失)



속석(束晳)은 중국 진(晉)나라 혜제(惠帝) 때 저작랑(著作郞)을 지내고, 진사(晉史)를 편찬한 인물이다. 그가 농업 정책을 왕에게 진언하면서, "위나라 때의 개척지인 양평으로 들어가 살게 한 백성들을 다시 서쪽으로 이주시키자"고 했다.


왕이 이유를 물으니 그가 답했다. "백성들을 서주로 이주시킴으로써 변방을 보강하고, 10년 동안 부세(賦稅)를 면제해 줌으로써 이주의 고달픔을 위로합니다. 이렇게 하면 밖으로는 실질적인 이익이 있고, 안으로는 관용을 베풀어 일거양득(一擧兩得)이 됩니다." 진서 속석전(束晳傳)에 나오는 얘기다.


춘추후어(春秋後語)에는 힘이 장사인 변장자(辨莊子) 얘기가 나온다. 호랑이 두 마리가 마을에 나타나 가축들을 잡아가자 동네 사람들이 변장자를 불렀다. "걱정 마시오. 내가 그놈들을 때려잡을 테니."


변장자가 여관에 투숙한 이튿날 호랑이 두 마리가 나타나 소를 몰고 달아났다. 그가 활과 칼을 들고 호랑이를 쫓았다. 호랑이 잡는 장면을 보려고 여관의 사동도 뒤를 따랐다. 산속에서 으르렁거리는 호랑이 소리가 들렸다. 변장자가 살금살금 호랑이 곁으로 다가가 활을 겨눴다. 순간, 사동이 그의 옷자락을 잡아챘다. "무슨 짓이냐?"


그가 험악한 표정을 짓자 사동이 목소리를 죽였다. "지금 호랑이 두 마리가 서로 소를 차지하려고 싸우는데, 한 놈은 결국 죽지 않겠습니까. 이긴 놈도 크게 다칠 테고요. 그때를 기다렸다 한 번에 두 마리를 잡아야지요." 변장자는 무릎을 쳤고, 잠시 후 호랑이 두 마리를 어깨에 걸치고 마을로 내려왔다.


춘추후어는 '하나로 두 가지 이익을 얻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이란 말이 이때부터 사용됐다고 했다. 하나로 여럿을 취하려면 그 '하나'가 단단해야 한다. 앎이 깊으면 그 하나로 여러 길을 연다. 지혜가 밝으면 그 하나로 여러 길을 비춘다. 품성이 바르면 그 하나로 여러 덕을 베푼다. 용기가 굳세면 그 하나로 여러 난관을 뚫는다. 해박한 지식, 바른 인품, 두터운 인맥은 두루 쓰임이 크다.




일거양득(一擧兩得)


한 번 들어 둘을 얻는다. 한 가지 일을 해서 두 가지 이익을 보는 것을 말한다.


한(韓)나라와 위(魏)나라는 서로 싸운 지 일 년이 지나도록 풀지 못하고 있었다. 진(秦)나라 혜왕(惠王)이 화해를 주선하기 위해 주위 신하들에게 물었다. 어떤 사람은 주선하는 편이 낫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주선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하였다. 혜왕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진진(陳軫)이 진나라에 와서 진혜왕(秦惠王)이 진진에게 의견을 물었다.


진진(陳軫)이 말했다. "일찍이 왕께 변장자(卞莊子)가 호랑이를 찔러 죽인 일을 들려드린 사람이 있었습니까?

陳軫對曰 : 亦嘗有以夫卞莊子刺虎聞於王者乎?


변장자가 호랑이를 찔러 죽이려고 하자 여관의 심부름하는 아이가 말리면서 '호랑이 두 마리가 소를 잡아 먹으려 합니다. 먹어 봐서 맛이 좋으면 분명히 서로 다툴 것이고, 다투면 반드시 싸울 것이며, 서로 싸우면 큰 놈은 상처를 입고 작은 놈은 죽게 될 것입니다. 상처 입은 놈을 찔러 죽이면 한꺼번에 호랑이 두 마리를 잡았다는 명성을 얻을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莊子欲刺虎, 館豎子止之, 曰; 兩虎, 方且食牛. 食甘必爭, 爭則必鬪, 鬪則大者傷, 小者死. 從傷而刺之, 一擧必有雙虎之名.


변장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서서 기다렸습니다. 조금 있으니 정말 두 호랑이가 싸워서 큰 놈은 상처를 입고 작은 놈은 죽었습니다. 이때 변장자가 상처 입은 놈을 찔러 죽여 한꺼번에 호랑이 두 마리를 잡는 공을 세웠다 합니다.

卞莊子以爲然, 立須之. 有頃, 兩虎果鬪, 大者傷, 小者死. 莊子從傷者而刺之, 一擧果有雙虎之功.


지금 한나라와 위나라가 싸움을 벌인 지 한 해가 넘도록 해결이 나지 않았다면 큰 나라는 타격을 입고 작은 나라는 멸망할 것입니다. 타격 입은 나라를 치면 한꺼번에 둘을 얻는 이득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변장자가 호랑이를 찔러 죽인 것과 같은 일입니다. 이 우리 주군(초나라 왕)을 위해 바치는 계책과 왕께 바치는 계책에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今韓魏相攻, 期年不解, 是必大國傷, 小國亡. 從傷而伐之, 一擧必有兩實. 此猶莊子刺虎之類也. 臣主與王何異也?


혜왕은 옳다고 말하고 결국 화해시키지 않았다. 과연 큰 나라는 타격을 입고 작은 나라는 멸망하고 말았다. 이에 진나라는 군사를 일으켜 크게 쳐부쉈다. 이것은 모두 진진의 계책에서 나왔다.

惠王曰; 善, 卒弗救. 大國果傷, 小國亡. 秦興兵而伐, 大剋之. 此陳軫之計也.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 장의열전(張儀列傳)에 나오는데, 한꺼번에 호랑이를 두 마리 잡았다는 이야기에서 일거양득(一擧兩得)이 유래했다. 일거양득(一擧兩得)은 진서(晉書) 속석전(束晳傳)의 다음의 전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양평(陽平)과 돈구(頓丘) 두 고을은 땅이 가깝고 좁습니다. 백성들을 서주(西州)로 이주시켜 변방의 영토를 충실하게 만들고 10년 동안 부세를 면제해 줌으로써 이주한 노고를 위로합니다. 한 번 들어 둘을 얻으니 밖으로는 실익이 있게 되고, 안으로는 관용을 베푸는 일이 됩니다.

陽平頓丘, 二郡田地逼狹. 謂可徙還西州, 以充邊土, 賜其十年之複, 以慰重遷之情. 一擧兩得, 外實內寬.


내가 임치(臨淄)를 함락시키면 서안(西安)이 고립될 것이니 반드시 다시 망할 것입니다. 이른바 일거양득이라는 것입니다.

吾得臨淄, 卽西安孤, 必復亡矣. 所謂一擧而兩得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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