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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운명]동우이시(童牛羸豕)

작성자도방장사(慶禹顯)|작성시간20.03.27|조회수90 목록 댓글 0

동우이시(童牛羸豕)

어린 송아지와 비쩍 마른 돼지라는 뜻으로, 그들의 힘이 미약하다 해서 자칫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童 : 아이 동(立/7)
牛 : 소 우(牛/0)
羸 : 파리할 이(羊/13)
豕 : 돼지 시(豕/0)

출처 : 주역(周易)


이 성어는 주역(周易) 대축괘(大畜卦) 육사(六四)에서 동우(童牛)를, 구괘(姤卦) 초육(初六)에서 이시(羸豕)를 가져온 것이다.

주역(周易) 대축괘(大畜卦)의 육사(六四)의 효사(爻辭)로서, 송아지에게 곡(牿), 즉 저촉(觝觸)을 방지하게 위하여 뿔에다 잡아맨 횡목(橫木)을 장치한 것을 말한 것으로, 그 결과는 길(吉)하다(童牛之牿 元吉)는 내용인데, 이는 어떤 사건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면 좋은 결과가 온다는 것을 비유한 말로 쓰인다.

주역 구괘(姤卦) 초육(初六)의 효사(爻辭)로서, 이약(羸弱)한 돼지가 뛰려는 생각을 품고 있다(繫于金柅 貞吉 有攸往 見凶 羸豕孚蹢躅)는 말인데, 이는 소인(小人)이 올바르지 못한 마음으로 군자(君子)를 해치려는 생각을 품고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주역에서는 이러한 조짐은 미리 막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 동우이시(童牛羸豕)

주역(周易) '대축괘(大畜卦)' 육사(六四)의 효사(爻辭; 괘를 구성하는 각 효를 풀이한 말)에 "송아지에게 곡(牿)을 하면 크게 길하다(童牛之牿, 元吉)"고 했다.

동우는 아직 뿔이 제대로 자라지 않은 어린 소다. 곡(牿)은 뿔과 뿔 사이에 잡아맨 횡목(橫木)이다. 뿔이 막 돋기 시작한 어린 소는 근질근질해서 무엇이든 자꾸 들이받으려 든다. 그래서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려고 두 뿔 사이에 가로목을 묶어서 매준다. 아주 길하다고 한 것은 문제를 미리 방지해야 좋은 결과가 온다는 뜻이다.

주역 '구괘(姤卦)' 초육(初六)의 효사에서는 "비쩍 마른 돼지도 날뛰려 든다(羸豕孚蹢躅)"고 했다.

허약한 돼지는 비록 사납지 않지만 틈만 나면 날뛰려는 생각이 있다. 소인도 늘 군자를 해치려고 기회를 노린다. 지금 그들의 힘이 미약하다 해서 자칫 방심해서는 안 된다. 미리 살펴 막아두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

정두경(鄭斗卿)이 '진시황(秦始皇)'이란 글에서 말했다. "천하의 일은 알 수 있는 것이 있고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조고(趙高)는 진나라의 일개 환관에 지나지 않았으니 진시황이 비록 무도했어도 조고 따위가 속일 수 있는 바는 아니었다. 적자(嫡子)를 죽이고 서제(庶弟)를 세운 일은 당시에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지혜로운 자도 알지 못한 것이 당연하다. 이로 보건대 흉악하고 사악한 사람은 항상 화심(禍心)을 품고 있다. 화는 언제나 지혜로운 자도 알지 못하는 데서 일어난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주역 '구괘' 초육에서 '여윈 돼지가 날뛰려 든다'고 한 것은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갓 뿔이 돋은 송아지와 허약한 돼지는 사람들이 별일 없겠지 하고 방심한다. 하지만 대비해두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생긴다.

시경 '주송(周頌) 소비(小毖)'에서 말했다. "나는 잘 살펴서 후환을 경계하리. 벌을 부리다가 맵게 쏘임 구하지 말라. 뱁새인 줄 믿었는데, 떨쳐 날자 큰 새였네(予其懲, 而毖後患. 莫予荓蜂, 自求辛螫. 肇允彼桃蟲, 抁飛維鳥)."

뱁새로 알았는데, 날개를 펴고 날 때 보니 수리였다. 아차 싶을 때는 너무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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