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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운명]봉모인각(鳳毛麟角)

작성자도방장사(慶禹顯)|작성시간20.03.27|조회수95 목록 댓글 0

봉모인각(鳳毛麟角)

봉황의 털과 기린의 뿔이라는 뜻으로, 매우 뛰어나고 훌륭한 인재를 이르는 말이다.

鳳 : 봉새 봉(鳥/3)
毛 : 털 모(毛/0)
麟 : 기린 린(鹿/12)
角 : 뿔 각(角/0)


뛰어난 인물이나 희귀한 물건을 말한다. 봉황의 털을 뜻하는 '봉모(鳳毛)'와 기린의 뿔을 나타내는 '인각(麟角)'은 매우 드물고 적기 때문에 뛰어난 인재에 비유하였다.

'봉모(鳳毛)'는 남사(南史) 사초종전(謝招宗傳)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남북조시대남조(南朝)의 송(宋)나라 황제 효무제(孝武帝)는 총명하고 글재주가 뛰어난 사초종을 좋아하였다.

산수시인(山水詩人) 사령운(謝靈運)의 손자인 사초종은 신안왕의 어머니가 죽었을 때 살아 있는 동안의 어질고 착한 행실을 기리는 글을 지었다.

이 글을 읽은 효무제가 "초종에게는 봉모가 있어 뛰어난데 사령운이 다시 나왔다(招宗殊有鳳毛 靈運復出)"라고 탄복하였다. 봉모는 조상보다 글재주가 뛰어난 후손을 의미한다.

'인각(麟角)'은 당(唐)나라의 학자 이연수(李延壽)가 편찬한 북사(北史) 문원전(文苑傳)에 나오는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배우는 사람은 소의 털만큼 많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기린의 뿔같이 드물다(學者如牛毛 成者如麟角)."

봉모(鳳毛)와 인각(麟角)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성어(成語)로 매우 드문 인재를 나타내는데 쓰인다.


⏹ 봉모인각(鳳毛麟角)

봉황(鳳凰)의 깃털(鳳毛)과 기린(麒麟)의 뿔(麟角)을 합친 성어다. 전설상으로 내려오는 사령(四靈) 중의 동물인 만큼 좀처럼 볼 수 없는 뛰어난 인재를 비유한다.

네 가지 동물은 여기에 용과 거북이 들어간다. 엎드려 있는 용과 봉황의 새끼란 뜻의 복룡봉추(伏龍鳳雛)도 초야에 숨어 있는 인재를 가리켰다. 성인의 탄생에 맞춰 나타난다는 봉황은 봉(鳳)이 수컷이고 황(凰)이 암컷이다.

기린은 모가지가 길어 슬픈 육상의 포유류 중 키다리 기린 말고 전설 속 백수(百獸)의 영장(靈長)을 말한다. 기(麒)가 수컷이고 린(麟)이 암컷인데 역시 성왕이 나타날 길조라고 여겼다. 기린아(麒麟兒)는 뛰어난 젊은이다.

이 성어는 두 군데에서 유래하여 합쳐졌다. 중국 정사로 인정되는 24사사(二十四史)의 '남사(南史)'와 '북사(北史)'에서 각각 따 왔다고 한다. 모두 당(唐)나라의 이연수(李延壽)가 편찬한 책이다. 남사에서 사용된 봉모부터 먼저 보자.

남북조(南北朝)시대 송(宋)나라에 사초종(謝招宗)이란 사람이 있었다. 어려서부터 머리가 총명하고 글재주가 출중했는데 그의 조부인 뛰어난 학자이자 문학가 사령운(謝靈運)의 재주를 본받은 듯했다.

사초종은 4대 효무제(孝武帝)의 아들인 신안왕(新安王)의 측근 상시(常侍)로 있으면서 중요한 서류들을 도맡아 문명을 떨쳤다. 신안왕의 어머니 은숙의(殷淑儀)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덕행을 기리는 글을 사초종이 지어 올렸다.

효무제가 이 글을 읽어보고선 어찌나 훌륭했던지 감탄하며 말했다. "초종에게는 특별히 봉모가 있어 사령운이 다시 나타났구나(超宗殊有鳳毛 靈運複出)!" 여기에서 조상에 못지않은 글재주를 가진 후손을 봉모로 지칭하게 됐다.

북사의 '문원전(文苑傳)'에서는 같은 뜻으로 기린의 뿔을 예로 들었다. "배우는 사람은 소의 털만큼 많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기린의 뿔같이 드물다(學者如牛毛 成者如麟角)."

수효가 셀 수 없이 많음을 비유적으로 말하는 쇠털(牛毛)을 대비했다. 여기서 다여우모(多如牛毛)라는 성어도 쓰이고 있다.

뛰어난 인물은 나타나기도 어렵고 순조롭게 커가기도 어렵다. 간혹 나타나는 천재들은 평범한 사람으로 변하여 모습을 드러낸다.

굳이 천재가 아니라 어느 정도 뛰어난 사람이라도 뒷받침을 잘 해줘야 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 평등을 찾는 교육에도 문제가 있고 끌어 내리려는 시기심에도 인재를 버리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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