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종읍죽(孟宗泣竹)
맹종이 대나무를 향해 울다
孟 : 맏 맹(子/5)
宗 : 마루 종(宀/5)
泣 : 울 읍(氵/5)
竹 : 대 죽(竹/0)
이십사효(二十四孝)란 말이 있다.
중국 역사상 효성으로 이름을
떨쳤던 24명의 효자를 가리킨다.
원(元) 나라 때 곽거경(郭居敬)의
것이 잘 알려졌는데 전해지는
책에 따라 사람이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여기 나오는
맹종(孟宗)은 모두에 포함된다.
앞서 6살 난 아이가 귤을
품어 어머니께 갖다 드렸다는
육적회귤(陸績懷橘)의 고사이다.
맹종(孟宗)은 병든 어머니를 위해
겨울철에 죽순을 구해 드렸다는 효자다.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걱정을 끼칠 정도의
지나친 행동을 미화했거나
지어낸 듯한 이야기도 많다.
맹종은 魏蜀吳(위촉오)가 겨루던
삼국시대 오(吳)나라 사람이었다.
후일 4대 황제로 즉위하게 되는
손호(孫皓, 皓는 흴 호)의
자가 원종(元宗)이라 이름을
피해 맹인(孟仁)으로 고쳤다.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늙고 병석에 있는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었다.
한 번은 어머니가 죽순을
먹고 싶다고 말했는데
한겨울이 다가오는 시기라
죽순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래도 맹종은 눈이 쌓인
대밭으로 가서 죽순도 못 구하고
어머니를 생각하며 엉엉 울었다.
눈물이 떨어진 그 곳에
눈이 녹아 하늘이 감동했는지
대나무 죽순이 돋아났다
宗入竹林哀歎 而筍爲之出
종입죽림애탄 이순위지출
맹종이 하늘이 내린 죽순을 끓여
어머니에게 드시게 하자
어머니의 병환이 말끔히
나았다고 했다.
정사 삼국지(三國志)의
오지(吳志)에 실려 있다.
맹종(孟宗)의 효(孝)
이야기는 또 이어진다.
당시 오(吳)나라에선
효(孝)와 충(忠)이
병존할 수는 없다며
부모상이라도 근무지를
이탈하면 처형하게 돼있었다.
맹종이 현령으로 근무할 때
어머니상을 당하자 처벌을 감수하고
고향으로 가 상(喪)을 치렀다.
그러고서 형 받기를 청했지만
지극한 효심을 알고 있는 왕은
일계급 강등으로 눈감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