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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운명]가담항설(街談巷說)

작성자도방장사(慶禹顯)|작성시간19.04.14|조회수34 목록 댓글 0

가담항설(街談巷說)

 

길거리나 세상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

세상에 떠도는 뜬 소문.

 

: 거리 가

: 말씀 담

: 거리 항

: 말씀 설

 

[유사어]

가담항어(街談巷語)

가담항의(街談巷議)

가설항담(街說巷談)

도청도설(道聽塗說)

민간(民間)

방간(坊間)

세속(世俗)

세평(世評)

속간(俗間)

여항(閭港)

촌간(村間)

풍간(風間)

풍설(風說)

항간(巷間)

 

[출전1]

논어(論語)양화편(陽貨篇)

道聽塗說 德之棄也

도청도설 덕지기야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과 같다.

 

길거리에서 들은 좋은 말(道聽)을 마음에 간직하여 자기 수양의 양식으로 삼지 않고 길거리에서 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리는 것(塗說)은 스스로 덕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좋은 말은 마음에 간직하고 자기 것으로 하지 않으면 덕을 쌓을 수 없다는 말이다.

 

[출전2]

이 말은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서 소설(小說)의 어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小說者流(소설자류)

蓋出於稗官(개출어패관)

街談巷語(가담항어)

道聽塗說者之所造也(도청도설자지소조야)

 

소설(小說)이란 대개 패관(稗官)들에게서 나온 것으로 가담항설(街談巷說)이나 도청도설(道聽塗說)로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에서 패관(稗官)이란 한()나라때 민간에 떠도는 민요나 이야기를 채집하고 기록 정리하여 상부에 보고 하는 일을 맡은 하급관리였다. 소설은 본래 지금처럼 문학에서 비중 있는 장르가 아니라, 거리에 떠도는 보잘 것 없고 자잘한 이야기였다.

 

그후 위()나라의 조식(曹植)가담항설도 꼭 채집할 만 것이 있다[街談巷說, 必有可采]고 하여, 그 가치를 상당히 인정하였다. 중국에서 가담항설을 채집하고 이를 중시했던 전통은 산문 문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대체로 소설이란 것의 기원은 임금이 하층민의 풍속을 알기 위해 하급 관리에게 명하여 서술토록 한 데서 비롯되었다. 즉 세상 이야기라든가 길거리의 뜬소문은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道聽塗說) 무리가 지어낸 것이다.

 

[출전3]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篇)

街談巷說 必有可采

가담항설 필유가채

소인배의 학문은 귀로 들어가 곧바로 입으로 흘러 나오고(口耳之學) 마음속에 새겨 두려고 하지 않는다.

 

귀와 입 사이는 불과 네 치(口耳四寸), 이처럼 짧은 거리를 지날 뿐이라면 어찌 일곱 자(七尺) 몸을 훌륭하게 닦을 수 있겠는가.

 

옛날에 학문을 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닦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요즈음 사람들은 배운 것을 금방 다른 사람에게 고하고 자기를 위해 마음속에 새겨 두려고 하지 않는다. 군자의 학문은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하지만 소인배의 학문은 인간을 못 쓰게 망쳐 버린다.

 

[참고] 패관문학(稗官文學)

패관(稗官)이란 임금이 민간의 풍속이나 정사를 살피기 위하여 가담항설을 모아 기록하게 하던 벼슬아치이다. 패관들이 수집한 소문과 풍설에 패관의 창의와 윤색이 가미되어 민간의 가담과 항설 등을 주제로 한 일종의 문학 형태를 갖추게 된 설화 문학이다. 소설이란 말도 이런 의미에서 원래는 패관(稗官:하급 관리) 소설이라고 일컬었으나 나중에 그냥 소설이라고 일컫게 되었다.

 

고려 중 후기에 성행하였으며,

이규보의 백운소설,

이인로의 파한집,

최자의 보한집,

이제현의 역옹패설

등이 이에 해당한다.

    

():'네거리'에서 생겨난 '거리''市街(시가)' 의미

():토론과 달리 조용한 이야기의 성격.

():곧은 길은 '', 굽은 길은 ''

():자세히 풀어서 하는 이야기의 성격/()기쁘다/()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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