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제의례에서 강신(降神)때 술을 바닥에 세 번 지우는 것은
술로 땅을 적셔 지하에 계실지도 모르는 조상의 혼백을 청한다
(구백어지, 求魄於地)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술잔을 올릴 때마다 바닥<茅沙>에 세 번씩 지우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강신해서 조상의 신을 뫼셨는데 술을 올릴 때마다 신을 또 청해야 합니까?
답 : 강신할 때 술을 바닥에 세 번 지우는 것은 귀하의 견해와 같이
구백어지(求魄於地)의 상징적 행위로서 ‘뇌주관지(뇌酒灌地)’라 합니다.
그러나 술을 올렸다가 그 잔을 내려 바닥에 조금씩 세 번 지우는
‘삼제우지(三除于地,)’는 술로 지낸다는 뜻인 ‘좨주(祭酒)’입니다.
그러니까 강신때 세 번 지우는 것은 조상의 신을 청하는 ‘뇌주’이고,
술잔을 올릴 때마다 세 번 지우는 것은
매번 조상께서 술을 드시는 것을 상징하는 ‘좨주(祭酒)’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