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월의 노래 / 신석정
감았다 다시 떠보는
맑은 눈망울로
저 짙푸른 유월 하늘을 바라보자.
유월 하늘 아래
줄기 줄기 뻗어나간
청산 푸른 자락도
다시 한번 바라보자.
청산 푸른 줄기
골 누벼 흘러가는
겨웁도록 잔조로운 물소릴 들어보자.
물소리에 묻어오는
하늬바람이랑 하늬 바람에
실려오는 저 호반새 소리랑 들어보자.
유월은 좋더라,
푸르러 좋더라
가슴을 열어주어 좋더라
물소리 새소리에 묻혀 살으리.
이대로 유월을 한 백년 더 살으리
<박종구 님이 주신 카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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