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사랑 글

♣ 아름다운 어머니의 사랑 이야기 🧏

작성자평안 이재중|작성시간26.06.20|조회수23 목록 댓글 0

♣ 아름다운 어머니의 사랑 이야기 🧏‍♀

 

1962년 2월 10일, 여수 남국민학교 졸업식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졸업식장에서 회색 스웨터에 까만 낡은 바지를 입은 중년 부인이 노력상을 받았다.

그 부인이 단상에 올라가 상장을 받자 장내는 박수소리로 떠나갈듯 했고 졸업하는 그녀의 딸은 울음을 터뜨렸다.

 

노력상을 받은 어머니와 딸은 세 채 밖에 집이 없는 외딴 섬에 살고 았었다.

주민이라 고는 20명 뿐인 이 섬에서는 제일 가까운 여수에 볼일이 있어도

섬사람들이 직접 만든 배를 타고 갈 수밖에 없는 곳이었다.

 

어머니는 딸이 여덟 살이 되자 남편에게 간청하기를 딸을 육지에서 공부시키자는 말을 어렵게 꺼냈다.

그러나 그의 남편은 "20리나 되는 뱃길을 어떻게 다닐 수가 있겠느냐"며 반대했다.

그 어머니는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믿음을 굽히지 않고 딸을 남편 몰래 육지의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그로부터 어머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꼭두새벽에 일어나 20리나 되는 험한 물결을 가로지르며

손수 노를 저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섬으로 돌아와 밭일을 하다가 저녁이면 다시 배를 타고 딸을 데려와야 했다.

 

처음 얼마 동안은 딸도 울고 그 어머니도 울었다.

딸은 어머니가 자신을 육지에 홀로 남겨두고 떠나는 것이 두려워 울었고,

어머니는 딸을 데리러 가는 길이 늦어 딸이 애처로워 죽을 힘을 다해 노를 저으며 울었다.

시계도 없는 섬에서 매일 시간을 맞춰 딸을 학교에 보내고 데려오는 일에 한번도 어긋남이 없었다.

그렇게 6년을 하루같이 오간 뱃길이 무려 3만 3천리나 되었다.

 

이 사실이 주위에 알려지자 졸업생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의 감격스러운 울음으로 졸업식장은 울음바다가 되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음악에 남다른 재능이 많은 이흥렬(李興烈)이라는 청년이 있었다.

그가 음악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러나 피아노가 없으면 작곡을 할수 없다는것을 알았다. 그래서 어머니께 편지를 썼다.

“어머니! 피아노가 없으니 음악 공부를 더 이상은 할수 없습니다.

음악에는 피아노가 필수라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어머니, 송구한 말씀이오나 소자는 음악 공부를 이만 접고 귀국하려고 합니다.”

 

어머니는 홀로 유학간 아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형편이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음날 새벽부터 저녁까지 동네 산이란 산을 모조리 뒤져

두손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쉼없이 솔방울을 주워 모았다.

불쏘시개로 화력이 좋은 솔방울을 팔아 거금 400원(1930년대 쌀 한가마는 13원)을 만들어 아들에게 보냈다.

아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 돈으로 피아노를 샀다.

 

이렇게 해서 첫번째로 작곡한 노래가 이흥렬 작곡 양주동의 시 “어머니의 마음”이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소싯적 시골집 울타리에는 해마다 오월이면 찔레꽃이 하얗게 피었다.

찔레꽃은 꽃송이가 소소(小小)하고 갸날프면서 질박(質樸) 하다. 그러나 그 향은 짙고 강렬하다.

그런 찔레꽃을 볼 때마다 우리들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웬지 애상(哀傷)적이면서 온정(溫情)적인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쏙 빼닮은 노래 가사가 있다.

 

가수 이연실이 부른 '찔레꽃' 이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요.

배고픈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해질녁 어스름에 청솔가지를 한 아름 머리에 이고 찔레꽃이 하얗게 피어있는 울타리를 돌아,

대(竹) 사립문을 어렵사리 열고 들어오시면서 "

니 배고프재 하시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모습, 다시 들을 수 없는 목소리이기에 더욱 가슴이 쓰리고 아프다.

끝도없이 밀려드는 회한(悔恨)과 그리움에 그냥 땅바닥에 주저 앉아 "어무이! 어무이!"하고

엉엉 울고 싶어질 뿐이다. 어버이날, 하루라도 부모님을 생각하는 날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이현상 교장님이 주신 카톡에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