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벗은 좀 잘못해도 벗이다
몽골 징키스칸은 매사냥을 즐기고, 어깨에 앉아 있는 매를 항상 친구로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어느 날 바위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마시려는데 매가 종재기를 엎질렀습니다.
목이 몹시 마른데 물을 마시려고 할 때마다 매가 계속 엎질렀습니다.
일국의 칸(Khan)으로 부하들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물을 마시려고만 하면
매가 계속해서 엎질러 버리니 매우 화가 났습니다.
'한 번만 더 그러면 죽여 버리리라.'
그리 마음을 먹었는데 또 물을 엎지르자 결국 칼로 매를 베어 죽였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바위 위로 올라가 물속을 보니 물 속에 맹독사가 내장이 터져 죽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물을 먹었더라면 즉사할 수도 있었을 것인데, 매는 그것을 알고 물을 엎질러 버렸던 것입니다.
그는 친구(매)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고 매를 가지고 돌아와
금으로 동상을 만들고 한쪽 날개에 "분개하여 판단하면 반드시 패하리라."
또 다른 날개에는 "좀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벗은 벗이다."라고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혹시 사소한 오해로 친구들과 불편하게 지내지는 않는지요?
아무 것도 아닌 일로 화를 내어 나중에 후회한 적은 없었는지요?
모든 일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다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사람이며,
가장 사랑받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이며,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나의 매가 될 사람이 누구인가를 기억 해 보고
매 날개에 적힌 글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福된 하루 소중히 취하소서!
<박종구 님이 주신 카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