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버지가 화를 잘 내는 아들에게 못 한 봉지를 주며 말했습니다.
“화를 낼 때마다 뒷마당 울타리에
못을 하나씩 박아라.”
처음에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못이
박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아들은 깨닫게 되었습니다.
화를 터뜨리는 것보다
화를 참는 일이 오히려 더 쉽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며칠 후, 아버지는 다시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화를 참을 때마다
못을 하나씩 뽑아 보아라.”
마침내 모든 못을 다 뽑은 날,
아버지는 울타리를 가리키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보아라. 못은 뽑혔지만 상처는 남아 있지 않느냐.
사람의 마음도 이와 같단다.”
말은 입에서 나오면 끝나는 것 같지만 누군가의 가슴에는 오래 남아
지워지지 않는 상처 구멍이 되기도 합니다.
또 어느 날, 한 뱀이 창고를 지나가다 바닥에 놓인 톱에 몸이 스쳤습니다.
작은 상처였지만
뱀은 톱이 자신을 공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노한 뱀은 톱을 물었고
오히려 자기 입만 깊이 찢어졌습니다.
화가 풀리지 않은 뱀은 끝내 톱을
온몸으로 휘감아 질식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베이고 상한 것은
톱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분노는 늘 상대를 향해 달려가는
것 같지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언제나 자기 마음입니다.
그래서 Arthur Schopenhauer는
분노를 뜨거운 석탄에 비유했습니다. 남에게 던지기 위해 움켜쥐지만
그 뜨거움에 먼저 타들어 가는 것은 자기 손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생각보다 연약합니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차가운 말 한마디에 금이 가고,
분노의 가시에 깊이 찔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기는 것이 지혜가 아닙니다.
따지고 갚아주는 것이 강함도 아닙니다.
그냥 지나가는 것,
침묵하는 것,
마음에 불을 키우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를 살리는 길일 때가 많습니다.
화병은 남 때문에 생기는 병 같지만 사실은 내 마음속에 오래 가둬둔
불길이 나 자신을 태우는 병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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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법(戀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분노를 참지못하고 터트렸을때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후회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진애의 생명은 결코 깨끗하지 않은 생명입니다. 화가 날땐 상대의 얼굴을 마주하기보단 본존님 앞에서 제목을 부르며,
탐진치 삼독을 삼덕으로 전환시키는 제목으로 생명을 바꿔나가야겠습니다~~=• -
작성자日月淸淨 작성시간 26.06.07 어본불 니치렌대성인님께서는
화(禍)는 입에서 나와서
자신을 망치고
복(福)은 마음에서
나와서
자신을 장식한다 라고
어지남하신 금언이 생각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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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보성 작성시간 26.06.07 인내는 즉 지혜 입니다
연법님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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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일취월장 작성시간 26.06.08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