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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인사동에 가면~

작성자또기(김미숙)|작성시간08.11.20|조회수22 목록 댓글 2

인사동에 가면~

골동품도 있고~

그림도 있고~

문방사우도 있고~

한복도 있고~

외국인도 많고~

쌈지길도 있고~

 

그 쌈지길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지난 일요일에.

알송달송 쌈지길이 길이야? 찻집이야? 가서 보니 4층 건물이름이였다.

계단과 길로 연결되어 걸어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건물이다.

 

 쌈지길 4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가운데 광장에는 추억의 옛물건들을 파는 장터가 열리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으면 내가 항상하는 말 "에구~못난이 삼형제." 그 증거를 내밀려고 찍은 사진이야.

옛날 생각나지?  성냥, 유니나 삼푸, 국민학교 교과서와 공책들. 정겨운 물건들이 많이 볼수 있었어.

 

 

 계단 간난을 장식한 모빌과 장신구 가게들

 

 

 쌈지길 옥상에 있는 하늘공원의 나무와 낙서.

 

 

 식당에서 사용하는 양은 쟁반으로 만든 작품. 소재가 새롭지 않니?

 

 

없는 것 없이 다양한 종류를 전시한 가게들. 어디 한번 골라봐. 

 

올해는 책갈피가 나와 인연이 있는가봐. 쌈지길에도 북카페 '책갈피'가 있어 

너무 일찍 도착한 나를 반겨주네.

 

 

인사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골목길이라 할 수 있겠지.

이마를 마주보다 서 있는 전통한옥의 찻집과 식당.

그 곳에서 오낸만에 만난 우리는 쉴새없이 그 동안의 생활을 나누었다.

보컬로 자신의 길을 미리찾은 아이 이야기, 자칭 비행 청소년의 엄마라고 고민하는 친구.

교육의 문제점을 보니 도저히 일반학교에 보낼 수 없어 대안학교에 아이를 보내겠다는 친구.

삶이 힘들어 최진실 처럼 자살을 생각해 보았다는 친구.

모두 색깔은 다르지만 삶의 무게에 힘들어 하지만 씩씩하게

또 한번의 고개를 넘고 있는 서로를 보며 위안을 얻은 하루였다.

 

인사동에 가면~

골목도 있고~

친구도 있고~

인생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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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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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85이현숙 | 작성시간 08.11.21 인사동에 자주 가면서도 북카페에는 들어가 보질 않았네. 갤러리를 쭉 돌아 보다보면 가끔씩 정말 한 없이 앞에 서서 보게 되는 그림을 만날수가 있다. 그런 날은 정말 하루가 즐겁다. 지난 토요일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웠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숨쉬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 좋은 사진과 글을 올리는 수고를 하는 미숙이 고마워.
  • 답댓글 작성자또기(김미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11.21 카메라를 피하는 너희들을 찍을 수 없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번 앉으면 기본 두 시간의 수다가 너끈한 친구들이 있어 가슴 따뜻했다. 사랑한데이~ 니 그거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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