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생각나는 일들
1) 찜뿡(찜뽕) 이야기
경복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우리 1학년 5반(담임 : 임우경, 영어)은 학교 교문을 들어서서 왼쪽 구석
수영장 담과 창고 사이에 있는 나무판자 교실이었지.
대개 점심을 먹으면 운동장에 나가서 놀았는데 정구공(연식 정구공으로 말랑말랑 하였음)으로 4-5명이 한 팀으로 베이스가 2개이고 야구 비슷하게 타자가 공을 위로 던졌다가 주먹으로 치고 나가
베이스를 돌아들어오는 경기이었지.
하여간 점심시간마다 했던 것 같아. 큰 운동장이 아니고 중학교 건물 뒤에 또 건물이 있었고 그 건물과 운동장 사이에 체육관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서 우리가 많이 놀았지.
이만규는 무척이나 말랐던 친구인데 무척 잘했지. 타자가 치고 나오는 공을 한손으로 받을 정도로 아주 잘했어. 물론 치고 나가는 것도 잘했는데,
반면 나는 아주 못 치는 선수이었으니까, 내가 타순이 되어 타석에 들어서면 친구들이
모두 전진 수비를 할 정도이었다니까!
나는 날아오는 공을 두 손으로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하여간
이만규는 공을 무척이나 잘 받았다니까!
조병훈, 변영준이도 같이 놀았던 친구 같은데,
조병훈이는 별명을 영어식 발음으로 [Joe]라고 불렀고
변영준은 [벼룩이] 더 강하게 발음하면 [빼룩이]라고 불렀었지,
담임 선생님 별명은 [쥐똥]이라고 한 것 맞지.
그러다가 교실을 옮겼나?
중학교 건물 뒤 허름한 건물로 옮긴 것 같기도 하고 잘 생각이 안 난다.
하여간 중학교 시절 생각하면 찜뿡(찜뽕)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