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주제- 인간의 경이로움]
<개별탐색2차 - AI와 인간이 서로 사랑할 수 있을까?>
목차
1. 나의 생각
2. 인터뷰
3. 자료조사
4. 탐색을 돌아보며, 소감
♥︎스스로
1. 나의 생각
우선, 인간이 AI를 사랑하는 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이라면 이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사랑에 대해 몇 차례 탐색을 하고 나니 사랑의 범위가 정말 넓다는 걸 느꼈고, 인간이 인간에게, 또 동물, 운동, 물건, 장소, 시간들에 사랑을 주는 것처럼 AI에게도 사랑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과 AI가 서로 사랑하는 건 AI가 사랑을 할 수 있느냐 마냐에 문제라고 생각한다.
AI는 사랑을 할 수 있을까?
AI가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했던 거랑 비슷한 것 같다. 물리적 현상을 구현해 내고 그렇게 느끼는 것처럼 만드는 건 가능하겠지만 사랑을 물리적이라고만 설명할 수는 없기에.. 인간이 말로 다 설명할 수 없고, 마음대로 할 수도 없는 사랑을 어떻게 AI에게 학습시키고 느끼게 할 수 있을까. AI는 보이는 현상, 물리적인 변화들을 학습하는 것이겠지. AI도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내가 뭐가 진짜 사랑이고, 뭐가 가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그래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 AI가 보여주는 사랑은 정말 보이는 사랑일 뿐이지 않을까? 만약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해도 인간의 사랑과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인간의 관점으로 본 걸까?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이 아닌 것은 사랑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인가? 애초에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이 무엇일까...? 본질적인 것을 질문하게 되었다. 음.. 사랑은 물리적인 것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멈추고 싶다고 멈출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막고 싶다고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인간의 힘이 닿을 수 없는 범위라고도 생각된다. 하나님, 신적인 것이랄까...? 사랑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허락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사랑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또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서 이렇게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사랑을 하나로 정의할 수는 없다..
AI가 사랑을 할 수 있게 되면 사람이 사랑을 하는 모습과 별 다를 게 없을 거라고는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사랑은 드러나는 모습보다 그 속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내면은 모두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AI가 이 사랑의 내면까지도 채울 수 있을까. 이것이 인간의 고유함 아닐까. 이 내면이 채워지지 않으면 진정한 사랑이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AI와 서로 사랑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김대식 교수님께서 말하신 갑을관계의 사랑이 떠올랐다. 사랑은 정말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고, 너무나도 신비로운, 우리에게 허락된 축복인데, 그것이 점점 갑을관계로, 필요하면 켜고, 아니면 끄는 그런 관계 속으로 들어갈 거라는 말이 슬프고, 무섭다. 그렇게 된다면 이 위대한 사랑의 본질을 잊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하든 그 본질을 잊지 않으면 되는 게 아닐까 싶다..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2. 인터뷰
Q. AI와 인간이 서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엄마
사랑을 무엇으로 정의하냐가 중요하다. 감정적인 교류, 정서적인 친밀감으로 정의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두 존재 자체와 그 차원의 다름으로 인해 두 존재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겼을 때 의미와 바람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육체적이고, 감정적이고, 영적인 것이 동시에 일어나는데, 육체적과 감정적인 것은 AI가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감정을 넘어서 영적인 건.. 엄마는 하나님을 믿으니까 사랑의 근원은 하나님이라 생각한다. 사랑은 너무 영적인 것이다. 엄마도 사랑을 하면서 신적인 도움 없이는 안 됐을 경험들을 많이 했다. 사람은 이렇게 영적인 존재인데, AI가 과연 그런 사랑이 가능한가?
배타적인, 1:1의 사랑이 AI에게 가능한가? 그런 것을 요구할 수 있나? 엄마에게 사랑은, 특히 이성간의 사랑은 배타적인 것인데, AI에게 이런 사랑의 관계가 가능한가? 여러사람과 대화하고 열려있는 AI이고, 1:다수의 동시적인 만남이 가능하기 때문에 AI에게는 그게 문제가 안 될 수 있지만, 사람도 그럴 수 있을까?
엄마가 생각하는 사랑의 차원과 의미로는 어렵다.
A. 은우
AI와 인간은 서로 사랑을 할 수 없다.
AI는 감정이 생겨도 그것이 정말 찐 감정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강하게 잡혀있다. 그래서 AI가 나를 사랑한다고 해도 나는 AI를 절대로 사랑하지 못할 것 같다. 애니나 그런걸 정말 이성적으로 사랑하는 것도 솔직히 완전히 이해가 안 된다. AI가 사람처럼 모든 것을 하고 나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여도 다 척일 뿐이니까 안 설레고 싶다.
A. 하원
AI와 인간이 서로 사랑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AI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사랑할 수는 있어도 AI는 사랑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AI는 단순히 상대의 존재를 명령하는 자라고. 자기는 명령에 응해야 된다고만 인식하지 않을까? AI가 '사랑해'라고 말만 하는 건 가능해도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A. 도연
사랑을 하려면 감정을 가져야 하는데, AI가 감정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AI를 사랑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어도 쌍방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 다양한 정보 참조
3. 자료조사
▪︎이동신 교수
이 교수는 튜링, 윌슨, 니클라스를 언급하며 AI와의 사랑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먼저, 'AI의 아버지'라 불리는 컴퓨터 과학자 튜링. 기계는 본질적으로 인간과 다르기에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통념이 있지만, 튜링은 한계를 넘어서는 상상력을 통해 기계를 단순한 ‘기계’ 이상으로 바라보며 사랑했다는 것이다.
반면 윌슨은 튜링의 이러한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상상하면 안 되는 존재인 기계를 튜링은 왜 그렇게 상상하고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공적인 기계는 철학적 사고가 불가능하기에 인간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AI와 인간의 사랑은 불가능하며, AI를 사랑한다고 느끼는 것은 결국 착각에 불과하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니클라스는 사랑을 두 주체가 서로에게 깊이 관여하는 ‘상호 침투’ 현상으로 정의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AI와의 사랑이 가능하다면, AI와 상호 침투가 가능해야 사랑하는데, 불가능하므로 AI와 사랑의 연애사는 착각이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세 인물의 주장을 설명한 후, 인간이 AI를 사랑하는 경우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제시했다.
맞춤형 사랑. 인간이 직접 설계한 조건에 맞춰 사랑을 느낀다. AI는 인간이 생성하는 존재이므로, 개인이 좋아하는 성향에 따라 AI를 만들어 사랑할 수 있다.
짝사랑. 완벽하게 설계된 기계를 보며 인간이 느끼는 부러움과 호감을 뜻하는 사이보그 엔비처럼, 인간보다 완벽해 보이는 사이보그를 마냥 좋게 바라보는 현상을 말한다.
정신적 사랑. AI를 그 자체로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다. 그는 과연 이러한 정신적 사랑이 가능할지 의문을 표했다. “정신적 존재는 정신적 존재로 계속 사랑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에 이게 몸이 있다고 착각한다. 우리가 정신적인 사랑을 좋아하고, 꿈꾸지만, 정말로 그런 사랑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사람들은 AI를 나에게 맞춘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그것과 살아가려면 사실은 인간이 AI에 맞추는 것일 뿐"
“AI와 인간의 연애는 착각의 산물”
“사랑은 말장난이다. 사랑은 같은 말을 다르게, 다른 말을 같게 들리게 하며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헷갈리게 한다. 그러니까 사랑이라는 것은 혼란스러움을 드러내는 것일 수 있다. 그럼에도 결국 사랑하는 이들은 그 말의 혼란을 함께 정리해 나가며 소통의 문제를 해결한다”
▪︎윤성로 교수
윤성로 교수는 ‘의미론적 파레이돌리아(무의미한 자극에서 의미 있는 형태를 인식하는 것을 넘어, 그 자극의 의미를 잘못 해석해 의미를 부여하는 현상)’라는 단어를 활용하여 인간과 AI 사이의 사랑을 설명했다.
윤 교수는 사랑을 네 가지 층위로 나눴다.
의미론적 사랑. ‘사랑을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으로 AI는 사랑이 무엇인지 학습을 통해 알 수 있고, 설명할 수 있다.
기능적 사랑. ‘위안과 공감을 수행하는가?’에 대한 것으로 AI와 대화하며 위안받을 수 있지만, AI는 단지 학습된 반응을 보여주는 기계이다. 즉, 상호 공감이 불가능하므로 기능적 사랑은 제한적이다.
현상학적 사랑. ‘실제로 느끼는가?’에 대한 것으로 현재 수준의 발전 단계에서는 AI가 감정을 느끼는지 입증할 수 없다.
규범적 사랑. ‘어떤 관계를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우리 사회의 안정성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며 인문학과 공학이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간은 AI에 사랑을 느낄 수 있지만, AI가 사랑을 느끼느냐는 다른 질문”
"AI와의 사랑은 ‘가짜가 아니라 비대칭 '이다. 인간의 감정은 진짜일 수 있지만, AI의 반응은 경험이 아니라, 설계된 반응에 가깝다. '이 비대칭성을 어떻게 드러내고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여야 하고, ‘가능한 것 ’보다 ‘어떤 관계를 어떤 상황에 허용할 것인가 ’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천현득 교수
" 'AI를 사랑할 수 있느냐와 'AI와 서로 사랑하느냐'는 질문을 구분해야 한다. 우리가 동물, 식물, 심지어 돌과도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것처럼 일방적인 사랑은 가능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AI가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출처
서울대뉴스_ 우리는 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 2026.6.1 https://naver.me/5Ol8qx2bhttps://www.snu.ac.kr/snunow/snu_story?md=v&bbsidx=170810
한국경제_ 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서울대 교수들이 던진 질문
https://naver.me/GdT2hhjF
♥︎ 스스로
4. 탐색을 돌아보며, 소감
AI난상 수업을 하면서, 특히 김대식 교수님 영상을 보고 난 후부터 계속 머릿속에 맴돌던 질문이었다. 되게 깊이 생각해봐야 하는 어려운 주제라는 생각에 쉽게 꺼내보지 못했는데, 이번 개별탐색을 통해 고민해 보고,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인터뷰와 자료조사를 같이 했는데, 우선 인터뷰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답변들이 모두 "AI와 인간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였지만, 그 속에 각자의 생각들은 다양했다! 짧은 인터뷰 시간이었음에도 같이 이야기하면서 내 생각도 더 넓어지고, 정리가 되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자료조사를 하면서는 생각보다 이 주제를 다룬 글들이 많이 있어서 놀랐다! 어떤 글을, 어떤 내용을 넣을까 엄청 고민했다. 다 넣어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나의 상황상 좀 힘들 것 같아 하나의 글을 선택하기로 했다.
여러 글 중 서울대학교에서 올린 글을 보게 되었다. 나와 똑같은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신기했다!! 그것도 엄청 최근에 올라온 글이었고, 공식적인 느낌이어서 선택했다.
나 스스로 생각을 해보고, 주변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나아가 교수님들의 생각까지 들어본 것이다! 정말 다채롭고 풍성해진 것 같다!
모둠에서 개인으로 넘어오니까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확실히 개인으로 하니까 해야 할 게 더 많아져 힘들긴 했다. 인터뷰, 자료조사, 내용정리, 형식 등등.. 하지만 동시에 성장하는 것도 많았다!!!
'AI와 인간이 서로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을 계속 던지며 '사랑' 그 자체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 이번 탐색은 끝났지만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또 많은 것들이 나올 것 같다. 정말 끝이 없는 사랑이다. 무한하고, 그렇기에 정의할 수 없다. 사랑을 어떻게 정리 해야할까. 머릿속이 복잡하다.. 그래도 지금드는 생각은,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을 하자!" 사랑하고 또 사랑 받으며, 그렇게 내가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마음다해 하면 되지 않을까!
너무나도 경이로운 이 사랑을 꼭 지켜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