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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eye-공항 경계등 ―이원석

작성자김영중|작성시간26.06.07|조회수11 목록 댓글 0

Night eye-공항 경계등 ―이원석(1976∼)

 

밤은 오로지 외눈으로 지켜봅니다
그대와 전력 질주를 못해 미안합니다
지치는 순간을 탓하는 게 아니라
전력으로 달려 보지도 못하고 마음을 무너뜨리는
부끄러움 말입니다

부하가 되지 않고도 사랑할 수 있습니까
(중략)
함께 경주를 마치지 못해 미안합니다
밤의 눈은 아침에도 경계등처럼 떠있습니다
감을 수 없어 잠들지 않는 마음입니다
사랑이랑 분간이 어려울 땐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이랑 구별할 수 없는 삶이
죽음이나 마찬가지인 것처럼요
누구의 부하도 되지 않고
어떻게 사랑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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