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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알’ - 김지요

작성자김영중|작성시간26.06.17|조회수17 목록 댓글 0

 

 

‘알’ - 김지요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한 세계를 깨려고
냉장고 문 틈
새어드는 빛에 매달려
날짜를 센다
서른 개의 포커페이스
알들에 둘러싸여
일상은 복제되고 있다
기록할 수도
기억할 수도 없는 날들
똑같은 창문, 계단
숱한 난생卵生들
문을 걸어 잠그면
수인번호 TGYK2
‘너머’로 옮겨가지 못한
하루가 또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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