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굴뚝농성자 이창근동지 구속영장청구! 탄원서를 보내주세요!
이창근 기획실장 탄원서
이창근 실장은 7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굴뚝농성을 시작한지 101일째 되던 3월 23일 월요일 오후 1시경 스스로 굴뚝 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왔습니다. 겨울 한파를 겪으며 101일이라는 공장안 70미터 굴뚝 농성으로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고, 고립된 공간에서 장기간 농성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이창근 실장은 처음 굴뚝에 오르던 날 공장 안 동료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차를 만들고 소주를 마시던 동료들과 70m로 가까워진 거리에서 함께 쌍용차의 문제를 반듯하게 해결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굴뚝을 내려온 날 이창근 실장은 “교섭은 잘 진행 중이고 그 가운데 제가 굴뚝에 올라 있는 것이 자칫 원활한 교섭 진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나 싶다”고 했습니다. 회사와 동료들에 대해 “의심 없이 믿고 나니 땅 밟을 용기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들과 그 가족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며 굴뚝을 내려온 날 이창근실장에게 트위터 맨션을 통해 “당신이 내려와서 당신과 가족들이 행복하겠다. 건강 잘 챙기고 잘 지내기 바란다” 라며 걱정과 안부를 물어왔습니다.
쌍용차 정리해고는 26명이라는 무고한 죽음을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12월 13일 굴뚝농성에 들어간 그 날도 해고노동자의 26번째 억울한 죽음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도 1월 14일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극적인 면담이 이뤄지면서 1월 21일 쌍용차 이유일사장. 공장안 노동조합 김규한위원장, 쌍용차지부 김득중지부장의 노노사 3자 대화를 통해 4대의제(해고자복직과 손배가압류문제, 쌍용차정상화방안, 26명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대책)를 확정하고 6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습니다. 4대 의제 확정의 의미는 7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쌍용차사태를 해결하겠다라는 노노사 대표들의 의지이자 마음인 것입니다. 여기에 쌍용차지부는 이창근실장이 굴뚝에서 내려오는 결단을 내렸고, 교섭의 속도를 높이면서 대화와 교섭으로 쌍용차 문제를 해결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지난 7년간의 해고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쌍용차지부의 진정성있는 대화노력을 가로막는 것입니다.
쌍용차 문제는 7년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풀고자 노노사가 진정성 있게 대화에 나서고 있고, 문제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김정욱사무국장에 대한 영창청구 기각 사례가 있듯 이러한 상황에 굴뚝농성을 스스로 해제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창근실장을 구속시키려는 것은 쌍용차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문제해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전 국민적 관심이 쌍용차를 향하고 있고, 문제해결을 바라고 있습니다. 굴뚝농성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이창근실장이 안정을 취하고 안전하게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판장님의 현명한 판결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5년 3월 25일 수요일
내일 26일(목) 오전 8시까지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