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일 산행
목적지 Timber Mountain @ 8,303ft
참석(9): 김영봉, 노준래, 이천구, 윤석신, 구본태, 오흥철, 심재경, 이형기, 이종진
여느 때와 같이 Kohl’s Parking Lot 에서 7:30 AM 에 집합하여, 히말라야 등반 후, 수술 회복 후,
한참 외도 후, 등산하러 오시면서 등산화를 잊고 오신 회원 들과 즐거운 담소를
하며 Trail Head에 8:10 AM 도착. 증명 사진 찍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 비가 온 후의 상쾌한 공기와 물이 철철 넘치는 계곡은 곧바로 어느 회원의 감성을 자극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라고 읊조린 이회원의 기분은 오늘 산행을 같이한 회원들 만이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우리의 쉼터에서 잠시 휴식 후 9:10 AM에 다시 출발. 이번에는 눈과 얼음이 길 가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주위에는 예쁜 눈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를 만끽하며 Saddle에 도착 하니 10:35 AM. 잠시 휴식 후 눈길 산행을 계속. 정상까지
향하는 길은 눈이 제법 쌓여 있고 또 빙판도
제법 있어 정상까지 가지 못하고 돌아오는 사람이 종종 보이나 우리 경복 산악인들에게는 능숙한
길. 인적이 드문 산길을 개척하며
정상에 도착 한 시간은 11:40 AM. 길을 잃어 우리를 정상까지 쫒아 온 여인을 멀리하고 양지 바른 눈
위에서 정상주와 함께 맛있게 식사. 아름다운 눈꽃, 고드름 달린 나무, 눈으로 덮힌 주위 산의 멋진 정경 들을 만끽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단체 사진 후 아쉬움을 멀리 하고 12:30 PM 하산 시작.
MicroSpike를 준비 해 오지 않은 회원들은 약간의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선두의 지휘아래 휴식 없이 하산하니
2:50 PM. 곧바로 방앗간에 도착하여 Dolomites 2019, 산우회 연말 파티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피자와 맥주를 즐기다 귀가함 (심재경 회원 쏘심).
(살면서 처음쓰는 산행일지, 한글 자판도 없이 37년 만에 쓰는 긴 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