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4/2019 산행 - Mt. Bal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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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Mt. Baldy @ 10,068'
출발지: Mt. San Antonio TH
Elevation Gain: 3,900'
산행거리: 9 miles
산행시간: 7hrs 50 min (08:05 - 15:55)
참석(11): 이정현, 노준래, 구본태, 오흥철, 심재경, 소용욱부부, 이형기, 유남훈, 김종원,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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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여름이 교차하는 5월의 첫 주, 째깍째깍 출근!
‘벌디’를 만나기 위해 산우회 회원들은 오전 8시 5분 샌 안토니오 트레일 헤드를 힘차게 출발했다.
‘벌디’를 오르는 힘든 첫 구간, 열정이 가득한11명의 회원이 앞뒤로 긴 새끼줄의 모양새를 이루며 각 회원들의 능숙하고 가벼운 발걸음은 벌디 산행의 독보적(?)인 매운 맛을 넘는 법을 터득한 고수들을 닮은 (참 고수도 몇 분 계셨습니다) 모습으로 느껴졌다.
첫 휴식 지점에 도착 후 과일과 당근 쥬스로 에너지 충전을 하고 잠시 숨을 고른 다음 ‘그린 하우스’에 오전 10시에 도착하여 간식과 짧은 휴식으로 재 충전하고, 성벽을 쌓으면 대접 받을 재료, 모난 울퉁불퉁한 큰 돌무더기, 돌 밭을 지나 마지막 정거장인 ‘새들’에 오전 10시 50분에 모여 간식하며 목적지인 정상을 향했다. ‘새들‘에서 계속 오르며 가끔씩 내려다 본 볼드한 ‘벌디’의 경이로 운 산새와 봄의 잔설에 취해 잠시 눈을 지긋이 감으면 절로 배어나는 심호흡으로 이어지며…
우와! 역시! 멋져!
‘새들’로부터 정상까지 봄 기운에도 녹지않고 쌓인 눈 덕에 우리는 에너지가 “헉헉헉….” 방전, 잠시 힘은 들었으나 째깍째깍 정상에 오후 12시 20분에 출근하니 꽤 많은 등산 인구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정상 증명사진 찍고, 적당히 따뜻한 느낌이 얼굴을 스치는 평온하고 평평한 눈 위의 명당에 자리 잡고 점심식사를 하며 오흥철 전 회장님의 B.D.를 겨냥하여 야심차게 만들었으나 시기를 못 맞춘 사케와 와인을 접목시킨 사케의 맛과 색을 평가하는 시간과 다음 주의 산행도 계획하며… 오후 1시 30분에 하산을 시작, 오후 3시 55분에 트레일 헤드에 도착 후 방앗간으로 직행하여 점심에 못다한 다음주 산행 계획과 ‘돌로마잇’ 산행에 관한 의견교환 그리고 늘 서로 훈훈한 정담이 멈추지 않는 방앗간의 분위기…, 언제나 그렇듯이 긍정과 배려로 계속 진화하는 산우회 선후배 회원의 정겹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흥철 선배님께서 피자와 시원한 맥주를 푸짐하게 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산행일지 아리안 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