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Mt Baden Powell (9,406’)
산행시간: 5시간 40분 (8:30 – 2:10)
산행거리: 7.23 mile
Elevation Gain: 2,898’
참석인원 (11): 김영봉부부, 노준래, 김시태, 구본태, 차주홍, 이걸재부부, 이형기부부, 함정렬 + 마루
11명이 7시 30분에 Von’s Market에 모여 차 2대로 분승해Baden Powell Vincent Gap으로 향했다. 한 시간 후에 Vincent Gap Trailhead에 도착하니 여느 때 주차하던 Trailhead 쪽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라 맞은편 길 건너에 주차한 후 단체 사진을 찍고 8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요 며칠간 내린 이슬비로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하늘은 맑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등반하기는 무척 좋은 날이다. 우거진 소나무 밑으로 난 산 길과 길 옆으로 보이는 San Gabriel Valley를 바라보며 올라 가는 길은 언제 와도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1마일쯤 지나 Bench가 놓여있는 첫 번째 쉼터에 도착하니 누가 했는지 큼직하고 깨끗한 새 나무로 Bench를 만들어 놨다. Bench에 앉아서 잠시 쉬면서 과일과 물로 목을 축이고 출발. 긴 switchback을 따라 2마일쯤에서 한번 더 쉰 후에 출발. 3마일 지점을 지나니 아직 군데군데 겨우내 쌓인 눈덩이가 길을 막고 있다. 눈길을 피해 겨울에 다니던 언덕 길을 따라 직등하기를 몇 번 반복하니 어느새 마지막 Ridge에 도착했다. Ridge 너머에는 산 아래로 하얀 구름이 잔뜩 끼여있고 그 아래 산봉우리가 어우러져 무릉 도원을 연출한다. 올라 가던 모든 이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 일행도 이 기회들 노칠 새라 잠시 서서 경치를 감상하고 출발. 1500년된 소나무 Wally Waldon을 지나 마지막 고개로 올라가니 먼저 온 대원들이 성조기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도 같이 끼여 단체 사진을 찎고 나니 시간은 11시 30분을 가리킨다. 양지바른 곳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하산하여 2시 10분경에 Trailhead에 도착했다.
산행 후 Round Table 피자 집에 도착해 차주홍 선배가 낸 샐러드, 치킨, 빵과 피자를 안주로 시원 맥주를 마시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헤어졌다. 오늘 방앗간 비용을 내주시고 Baden Powell까지 운전을 해주신 차주홍 선배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