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Cucamonga Peak (8,862’)
출발지: Icehouse Canyon Trailhead
Ascend: 3,812’
산행 거리: 12 miles
산행 시간: 8시간 59분 (8:24am – 5:23pm)
참석(13): 김영봉부부, 노준래, 조규인, 오흥철, 정연호부부, 차주홍, 심재경, 이걸재부부, 이형기부부
방앗간 비용 부담: 정연호
먼저 올라간 조규인 회장님을 제외한 12명이 차 2대에 나눠 타고 7시 30분에 Von’s Parking Lot에서 출발해 Trailhead에 8시 20분에 도착. 8시24분 등산로 입구에서 단체 출석 사진을 찍고 출발했다. 더운 날씨에 목적지까지 갈수 있을지 염려하며 출발했으나 Icehouse Canyon 우거진 나무 그늘아래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걸어 가다 보니 더위 걱정은 잊어 버린 듯 지난 이야기를 하면서 올라가니 어느새 늘 쉬어가는 큰 바위 쉼터에 도착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가지고 간 오이와 사과로 목을 축이고 출발, 10시 55분에 Icehouse Canyon Saddle에 도착했다. 소나무 그늘아래 배낭을 풀고 후발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니 어느덧 11시가 넘었다. 여기서 쿠카몽가 까지는 2.4마일을 더 가야 하니 오후 1시가 넘어야 도착할 것 같다.
먼 거리에 걸음을 재촉하여 Icehouse Canyon Saddle왼쪽 산길을 따라서 한참을 오르막과 내리막 길을 반복하며 좁은 산길을 따라가니 Bighorn Peak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시간은 11시 40분. 여느 때 같으면 점심 시간인데다가 골짜기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힘든 행군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니 너나 할 것 없이 배낭을 풀어 놓고 나무 그늘아래에 빙 둘러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수다를 떨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시원한 바람에 더 쉬어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아직도 넘어야 할 고개를 생각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출발. 영봉 선배님과 오늘 쿠카몽가를 처음 간다는 심재경 선배와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10여개의 switch bag을 돌아서 가파른 오르막 길을 따라 가니 이마에는 땀이 송송나고 가는 발걸음이 무겁다. 이제야 다 왔는가 하면 또 다른 구비가 나타난다. 이제는 마지막 고개길이지 싶어 힘을 내서 올라가니 쿠카몽가 Peak으로 가는 3거리가 보인다. 언덕 밑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물 한모금 마시고 10여분 더 올라 가니 쿠카몽가 Peak에 1시에나 도착했다.
정상에 도착하니 아침 일찍 따로 출발한 조규인 회장님이 기다리고 있다. 쿠카몽가 정상에는 이미 먼저 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고 북적대고 있다. 정상에 도착해 한 숨을 돌리고 보니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 아래로 쿠카몽가 들판이 펼쳐있고 더 넓은 벌판 왼 편으로는 San Gogonio Mountain 과 San Jacinto 정상이 우뚝 서있고 오른 편에는 Orange County에 위치한 Saddleback Mountain 까지 뚜렷이 보인다. 근래 보기 드문 빼어난 경관에 모두들 힘든 여정은 잊어 버리고 쿠카몽가 바위 위에서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후발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려 1시 20분에 단체 사진을 찍고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오후 2시가 훌쩍 지났다. 내려가는 시간을 감안해 바쁘게 하산 길을 재촉했다. Ice House Saddle을 지나 샘터에 도착하니 모두들 목이 마른 듯 수통에 물을 채우고 마시고 출발했다. 큰 바위에서 잠시 쉬고 Trailhead에 5시 23분에야 도착했다.
오늘 산행후 늘가던 Round Table Pizza 집에서 모처럼 나오신 정연호 선배님이 피자, 치킨윙, 맥주를 푸짐하게 내셔서 모두들 힘든 하루를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피자로 마감했다. 정연호 선배님께 감사 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