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1일 – Waterman Mountain
산행시간: 9시40분 ㅡ 4시 30분
참석 (17): 장익근, 김선기, 이정현, 조규인, 구본태, 김시태, 윤석신, 정연호부부, 조승범부부, 위이성, 소용욱, 이걸재부부, 이형기부부
2번 HWY를 50분 달려 도착한 트레일해드에서 9시 40분에 산행시작.
산 남쪽에는 전혀 없던 눈이 트레일 입구부터 듬뿍 쌓여있어 전원 마이크로스파이크를 장착하고 가벼운 긴장감을 느끼며 걷기 시작했다.
반가움에 오랫만에 참여하신 장익근 김선기 대선배님을 앞뒤로 둘러싸고 이야기를 나누며 17명이 일렬로 걷는다.
한겨울의 Waterman Mountain은 항상 그렇듯이 최고의 설경으로 우리 모두를 끌어 안는다. 순백의 넓은 눈밭을 6인치씩 발을 묻으며 우리는 새 길을 터낸다. 중간 중간 사진을 찍으며 두 세 번의 쉼을 곁들이다 보니 평상시보다 늦게 12시 30분에야 정상에 모두 도착했다.
각자 도시락을 비우는데 꽂감이 등장하며 영락없이 장익근 선배님의 꽃감 자랑이 펼쳐진다. 홈메이드, No 파리약, 온실, 매년 몇 백개, 오늘은 천개로 올랐다. 무공해로 만드신 맛있는 꽃감을, 척추에 나사6개나 끼는 수술을 하시고도, 정상까지 지고와 나누어 주시니 진심으로 고맙다. 김선기 선배님의 경험담과 인생담도 오랫만에 들으니 꽃감처럼 달다.
1시 15분 하산 시작.
이걸재총무가 다른 회원을 도우려 되돌아 갔다가 길을 잘못 들어 건너편 산길로 내려오는 해프닝이 생겼다.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고 고맙다. 혹시나 사고가 생겼을까봐 찾아 나선 회원들 그리고 특별히 고생하신 위이성 선배님께 회원 모두를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지체되어4시30분에 하산을 마쳤다.
웅장한 설산에서 정연함과 수선스러움 그리고 회원간의 뜨거움에 흠뻑 취한 하루였다
장익근 선배님, 넉넉하게 뒷풀이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이 소용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