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2일 (토) Kelly Camp
목적지: Kelly Camp (7,806’)
산행거리: 9.5 mile
Elevation Gain: 2,744’
참석인원 (19): 이정현, 이정우 (36), 노준래, 김시태, 구본태, 윤석신, 정연호, 오흥철, 조승범 부부, 위이성, 소용욱, 이걸재 부부, 이형기 부부, 정광진, 함정렬, 이종진
지난 달부터 계획된 Ice House Canyon 물가에서 피서 겸 산우회 파티를 할 계획을 변경해 더위를 피할 겸 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한 Kelly Camp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오늘따라 유난이 많은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 신청을 해 모처럼 잘 못 보던 회원들과 함께 산행을 할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집결지인 Von’s Market 주차장으로 향했다. 7시 30분 파킹장에 16명이 모여 반가운 인사를 하고 차 3대로 나눠 타고 Ice House Canyon Trailhead 로 향했다. Ice House Canyon파킹장에 도착하니 여느 때와 같이 파킹장에는 먼저 온 차들로 빈틈없이 차 있다. Baldy Road에서 제법 떨어진 도로변에 파킹하고 8시 15분에 Trailhead를 출발했다.
Ice House Canyon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한달내내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였는지 계곡 사이로 제법 찬바람이 불어온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어느 듯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한국에서 온 이정우 선배님이 힘드신 듯 자꾸 처진다. 이정현 선배님이 같이 뒤에 오시기로 하고 나머지 회원 들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9시 10분 큰 바위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뒤에 따로 출발한 이종진 회원이 도착했다.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출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올라 가다 보니 10시 30분경 새들에 도착했다. 새들 에는 먼저 온 등산객들로 무척 붐빈다. 우리가 늘 쉬어 가던 나무 둥지는 이미 다른 팀이 차지하고 있다. 그 곳에서 Kelly Camp 쪽으로 약간 올라간 언덕에 의자를 펴고 자리를 잡고 있으니 나머지 대원들도 금방 올라왔다. 몇 주 동안 계속 다니던 길이라 그런지 시원한 계곡 바람 덕분인 지 모두들 지친 기색도 없다. 내친 김에 계속 발걸음을 재촉해 Kelly Camp 쪽으로 향했다. Kelly Camp 가는 도중에 Ontario를 거쳐온 함정렬 회원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함께 11시 15분 Kelly Camp에 도착했다. 때마침 아침 일찍 출발해 Bighorn Peak을 다녀온 구 본태 회원도 도착해 모두 함께 이른 점심을 먹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을 먹고 난 후 단체 사진을 찍고 12시경 하산을 시작했다. Ice House Saddle에 도착하니 늦게 도착한 이정현/이정우 선배님이 새들에서 점심을 먹고 기다리고 있다. 다른 등산객에 부탁해 새들 고게 언덕에서 19명 단체 사진을 찍고 하산했다. 내려오는 길에 항상 다니던 우리의 세족 터에 들러 시원한 계곡 물에 지친 발을 씻고 Trailhead에 2시 45분에 도착. 일부는 늦게 오시는 이정현/이정우 선배님을 기다리고 나머지 회원들은Round Table 피자집으로 향했다. Round Table 피자집에 도착해 샐러드, 치킨, 피자를 안주로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풀고 지난 주에 알프스를 다녀온 조승범 회원의 무용담을 들으며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오늘 방앗간 비용을 부담한 조승범 회원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한국에서 방문하여 함께 산행한 이정우 선배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작성자: 이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