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Mt Baden Powell (9,407’)
산행시간: 5시간 40분 (8:38 – 2:17)
산행거리: 9.00 mile
Elevation Gain: 2,898’
참석인원 (11): 김시태, 구본태, 조승범부부, 위이성, 김경철, 이걸재, 이형기, 정광진, 함정렬, 이종진 + 마루
11명이 7시 30분에 Von’s Market에 모여 차 3대로 분승해Vincent Gap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2번 도로가 공사 중이라 길을 막아 놨다. 다행히 마을 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 따라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10여분을 돌아 가니 2번 도로가 보인다. 8시 30분에 Vincent Gap Trailhead에 도착하니 Hurricane Hilary 덕분에 길이 막힐 것을 예측했는지 여느 때와는 달리 추차장이 텅 비어 있다. Trailhead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파킹하고 산행 안내판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8시 38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지난 주에 내린 폭우 덕인지 기온이 꽤 쌀쌀하다. 거기에다가 언덕 밑에서 꽤 강한 바람이 불어와 몸을 움츠리게 한다. 등반하기는 무척 좋은 날이다. 우거진 소나무 밑으로 난 산 길을 따라 San Gabriel Valley를 바라보며 올라 가다 보니 우리의 첫번째 쉼터에 9시 10분에 도착했다. 누군가가 설치한 깨끗한 나무 Bench에 앉아서 잠시 쉬면서 오이와 물로 목을 축이고 출발. 지금부터는 40여개의 꼬불꼬불하게 난 switchback을 따라 올라 가야 한다. Lamel Springs로 가는 갈림 길을 지나 10시경에 우리의 두번째 쉼터에 도착. 뒤에 오는 김경철 회원 과 같이 오는 일행을 기다릴 겸 쓰러진 나무 둥치를 의자 삼아 쉬면서 약간의 간식을 나눠 먹고 있었다. 쉬는 도중 배미혜 선배가 우리 뒤편 숲에 노루가 있다고 한다. 뒤를 돌아보는데 노루도 우리 말소리에 놀랐는지 우리가 온 등산길 건너 숲으로 뛰어 갔다. 10여분 후에 생각했던 것 보다는 빨리 후미에 있던 회원들이 도착했다. 잠시 더 쉰 후에 출발. 3마일 지점을 지나니 불어오던 바람이 약해지고 땀이 나기 시작한다. 11시 7분경 마지막 Ridge에 도착했다. Ridge 너머에는 가파른 벼랑아래로 넓은 들판이 펼쳐 있고 그 건너편에 Mt Baldy를 포함 산 봉우리들이 우뚝 솟아나 있다. 빼어난 경관을 놓칠까 잠시 걸음을 멈추고 1500년된 소나무 Wally Waldon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후에 출발했다. 11시 40분 Baden Powell 정상에 도착. 모두들 배가 고픈지 나무아래 둘러 앉아 점심을 먹은 후에 성조기가 있는 곳에서 Mt Baldy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특히 오늘 처음 Baden Powell 정상에 오른 김경철 회원과 정광진 회원은 감개무량한 지 개인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12시 20분 하산 시작 2시 17분에 Trailhead에 도착했다.
산행 후 Round Table 피자 집에 도착해 김시태 선배가 낸 샐러드, 치킨, 피자를 안주로 시원 맥주를 마시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이번 주에 출발하는 Mont Blanc/Alta Via 1 해외 산행 팀에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오늘 방앗간 비용을 내주신 김시태 선배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