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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앨범

11/11/2023 Mt. Baldy

작성자Kevin Lee|작성시간23.11.14|조회수37 목록 댓글 0

산행시간:  8시 30분 - 16시 00분 (7시간 30분)
산행거리:  7.8 마일
Elevation Gain:   3,891ft
참가인원 (13명):  이정현,노준래, 김시태, 위이성, 소용욱부부, 이형기부부, 이걸재부부, 함정열, 이종진, 김재환

개인 사정으로 본인부부는 늦게 출발하였다.  오랫만에 부부가 둘 만의 산행을 하니 호젓하고 여유가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벌디의 급경사는 숨과 몸을 벅차게 해 대화를 나누지는 못한다.  말하면 금새 호흡의 흐름이 깨져 어지러움이 올라온다.

날씨가 벌디를 오르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최고다.  11월의 쌀쌀함, 그림같은 경치, 적당한 바람, 그리고 늦은 산행의 한가로움이 어우러지며 걷는 걸음새가 고급스럽다.

스키헛 그린하우스 주변에는 젊은 친구들이 흐르는 산물 주위에서 스프를 뜨겁게 데워 마시며 오수를 즐기며 이리 저리 누워있다.  또 한 무리는 망원경으로 무언가 열심히 관찰하기도 하고 맥주에 흥이 오르기도 했다.  실은 베테랑스 데이에 이벤트가 있어 정상에는 많은 인파가 올라 나라에 몸바친 베테랑들에게 감사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한다.  625를 생각하면서 베테랑들이 떠나며 남긴 은혜를 생각한다.
 
더 오르다 12시 4분에 정상에 오른 후 하산해 내려 오는 본 팀을 만났다.  모두 씩씩하다.  70 노인네들의 몸사위는 아니다.  한 수 위의 더 젊은 노인 이정현회원이 뒤에서 축지법으로 갑자기 나타나 특유의 함박웃음을 지으신다.  너무 반가와 악수하고 끌어안고.  솔로 산행을 9시에 시작했다는데 정상 찍고 하산이 우리보다 빠르다.

뒷풀이에서는 이정현회원님의 병 발견, 보험처리, 치료과정, 그리고 그 후의 변화들을 들을 수 있었다.  2023 송년 파티를 12월 23일 12시에 장익근 회원님댁으로 확정하고 헤어졌다.  소용욱회원이 뒷풀이를 냈으며 이정현회원님이  맥주를 쏘셨다. 

 

글쓴이: 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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