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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앨범

2/3/2024 Timber Mountain

작성자평화|작성시간24.02.05|조회수74 목록 댓글 0

목적지: Icehouse Saddle (7,632’)
산행시간: 6시간 23분 (8:00 – 2:23)
산행거리:  7.2 mile

Elevation Gain: 2,700’

 

참석인원 (12): 노준래, 김시태, 조승범부부, 위이성심재경, 이걸재부부, 이형기부부, 함정렬, 김재환

 

, 눈, 눈, 눈이다! 지난주부터 내린 Pineapple Express Storm 덕분에 남가주를 흠뻑 적신 폭우로 멀리 보이는 Mt Baldy를 위시한 그 주변의 San Gabriel Mountain Ranges에 위치한 모든 산들이 하얀 눈들로 덮여 있다. 모처럼 눈으로 뒤 덥힌 산길을 오르는 즐거움을 만끽할 기대에 찬 12명은 8시에 출발지인 Icehouse Canyon Parking장에 도착했다. Trailhead에는 생각보다 바람은 고요하고 기온은 비교적 온화해 겨울 산행을 하기에 적합하다. Trailhead에서 첫번째 휴식지인 큰 바위 쉼터 까지는 눈이 쌓여 있지 않아서 가벼운 걸음으로 올라갔다. 큰 바위가 가까워질수록 길 주변에 눈이 많아진다. 9시경 큰 바위에 도착했다. 가져온 포도와 사과로 목을 축이고 모두들 Microspike를 신고 출발했다.

 

쌓여 있는 눈도 점점 많아져 가는 길과 주변 나무, 건너편 개울 및 멀리 보이는 산 언덕배기가 모두 방금 내린 때묻지 않는 백설로 덮여 눈을 못 때게 한다. 역시 눈으로 뒤덮인 겨울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사한다. 눈으로 덮인 바위 돌, 하얗게 눈 옷으로 갈아입고 예쁜 자태를 뽐내는 나무들, 사람 발자국 하나 없이 하얀 도화지로 도배한 듯한 언덕 등등, 그리고 그 위로 걸어가는 우리까지 포함해서 모든 것이 조화롭고 감탄을 자아낸다. 한 구비를 돌 때마다 바뀌는 전경에 모두들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꽤 지체했다. 선두가 Icehouse Saddle 바로 밑에 도착하니 11시 5분이다. Saddle 위에는 바람이 꽤 세차게 부는 듯하여 여기서 기다리기로 했다. 20여분 후에 중간 그룹에 속한 경주댁, 걸재부부, 위이성선배 및 승범선배 부부가 도착했다. 모두들 산악회 대표 사진사 들인 바 늦은 이유를 알 것 같다. 후위대인 함정렬 동문과 김시태 선배을 기다리다 오늘은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눈구경을 한껏 즐기기로 하고 근처 바람이 안부는 평평한 양지면에 자리를 잡고 나니 함정렬 김시태 동문이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나서 아래쪽 숲을 보니 눈밭 위로 누군가 먼저 간 발 자욱이 보인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가 없는 덧 경복 산우회가 이런 찬스를 놓칠 리 없다. 위성 선배가 먼저 언덕 아래로 길을 내고 그 뒤를 따라서 내려갔다, 방금 내린 눈이라 걸을 때마다 발목 위까지 눈에 빠지지만 발설매로 미끄럼을 타며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길로 가다가 옆으로 빠졌다, 가끔은 미끄럼을 타며 내려오니 1시 20분에 큰 바위에 도착했다. 초콜릿으로 기운을 차린 후 출발해서 파킹장에 2시 14분에 도착했다.

 

하산 후 Round Table 피자 집에서 눈으로 뒤 덮인 산행 이야기를 나누고 모두들 다음 주 Mt Baldy 산행을 고대하며 피자와 맥주를 즐겼다. 오늘 방앗간 비용을 푸짐하게 낸 김시태 선배께 감사드린다.

 

작성: 이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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