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
18일 뉴스에서 눈사태로 산악인 3명이 밴프 국립공원에 있는 산을 등반중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었는데
(당시에는 눈사태가 난 곳에서 그들의 장비만 발견되었다)
일요일(4월 21일) 그들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캐너다의 밴프 국립공원이 발표했고
그들의 등반을 후원했던 등산의류/장비 회사인 "노스 페이스"社(North Face)가 확인했다.
그들이 등반을 하던 산은 캐너다의 밴프 국립공원에 있는 산(Howse Peak, 10810피트)이었다.
그들이 오르려고 한 M16 루트
사망한 등반가는 오스트리아(Austria)의 다비드 라마(David Lama, 28세), 한스요르그 아우어(Hansjo"rg Auer, 35세)
그리고 미국인 제스 로스켈리(Jess Roskelley, 36세)인데 이들은 모두 암벽/빙벽등반에 전문가들로
골수 산악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인물들이었다.
오스트리아의 등반가 다비드 라마(David Lama)
그는 네팔의 셀파 가이드이던 아버지와 오스트리아인 간호원 어머니가 히말라야 트렉킹중에서 만나
결혼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프로 산악인이었다.
그는 2011년 빠타고니아 안데스에 있는 쎄로 또레峰(Cerro Torre)의 악명높은
"콤프렛서 루트"(Compressor Route)을 동료 산악인 피터 오트너(Peter Ortner)와 오른 후
2012년에는 같은 루트를 24시간만에 동료 산악인 오트너와 프리 클라이밍(free climbing)으로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 쎄로 또레峰을 프리 클라이밍으로 오르는 다비드 라마.
2012년 쎄로 또레 프리 클라이밍을 마친 후.
쎄로 또레峰(3128미터, 10262피트)
Cerro Torre from the southeast. (Kelly Cordes)
(from http://adventuresportsjournal.com/tower-of-lies/)
제스 로스켈리(Jess Roskelley)는 2003년 20세의 나이로 처음 시도하는
에베레스트峰(Mt. Everest, 8850미터)을
성공적으로 올라 당시 미국인으로는 최연소의 기록을 세웠다.
70/80년대 미국의 대표적인 등산가이던 부친 쟌 로스켈리(John Rosekelley, 1948~)와 함께 올라서
더욱 유명해 졌는데 그의 부친은 1978년 미국 등반대로서는 최초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K2峰(8611미터)을 성공했을때 정상을 밟은 대원이었다.
제스 로스켈리는 2017년 4월 얼래스카州(Alaska)에 있는 헌팅턴峰(Mt. Huntington)을
남쪽 능선(South Ridge)을
이용하여 동료 클린트 헐랜더(Clint Helander)와 5박 6일에 올랐는데 이 루트로는 초등이었다.
2017년 헌팅턴峰의 남쪽 능선을 클라이밍중에 찍은 사진.
능선을 따라 전면에 보이는 5개의 봉우리를 올라갔다.
사진 중앙의 3각봉이 헌팅턴峰이다.
오스트리아의 암벽등반 전문가인 한스요르그 아우어(Hansjo"rg Auer, 35세).
그는 특히 "프리 솔로 클라이밍"(Free Solo climbing)으로 유명하다.
2007년 이딸리아의 돌로미테(Dolomites) 산군(山群)에서 제일 높은 마르몰라다(Marmolada, 3343미터)의
암벽에서 약 900미터 높이의 "물고기 루트"(Fish Route/Via Attraverso il Pesce, 37핏치, 5.12c)를
프리 솔로(로프가 없이 암벽화를 신고 백묵가루 주머니만 차고 오르는것)로 올랐다.
말하자면 미국의 알렉스 호널드인 셈이다.
2007년 올라갔던 마르몰라다의 암벽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