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라는 꽃을 아십니까
- 임은숙
춘하추동 삼백 예순 닷새를
서로의 가슴에 고스란히 스며든다는
것은참으로 아름답지 아니한가?
내 생의 한 부분을따뜻한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또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가?
그립고 아쉬워서종내는 몇 방울
의눈물을떨어뜨리게 만드는
마력의 기억이라는 것
서로의 시간 속에 함께 흐르던
사연들은세월 따라 붉게 익어서
다시 꽃으로 핀다흔들리며
피는 꽃이 사랑이라면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 추억
이다바람결에 묻어온 향기시리고
달콤한 나의 밤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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