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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과 문화

'사주팔자(四柱八字)'란 어떤 사상인가?

작성자luxmea|작성시간09.01.20|조회수3,862 목록 댓글 0

질문: '사주팔자(四柱八字)'란 어떤 사상인가?

 

우리나라에서는 구정 설날이 가까와  새해가 될 무렵에는 자신의 새해 운수를 알아보려고 점치는 사람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새해가 되면 모든 사람이 다 점을 치러 가는 것은 아니지만, 한 해의 운세가 그 해의 각 사람의 운명과 운수를 결정한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 듯하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사주팔자(四柱八字)'라는 말을 쓸까? 쓴다! 그러면 '사주팔자'란 무엇인가?

 

이 '사주'란 본래 중국의『주역(周易)』이라는 책에 나오는 말이다. '사주'란 어떤 사람이 때어난 때, 곧 그 사람이 태어난 년 · 월 · 일 · 시를 말한다. 사주는 문자적으로는 '4개의 기둥'이란 뜻인데, 옛날 사람들은 사람의 운명은 이 4개의 기둥에 의해 떠받쳐져 있다고 믿었다. 이 기둥이 튼튼하지 않거나 어느 기둥이 약하거나 하면 당연히 불길한 것이다. 그런데, 사주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나타낸다. 천간은 십간(十干)이라고도 하는데, 갑 (甲)· 을(乙) · 병(丙) · 정(丁) · 무(戊) · 기(己) · 경(庚) · 신(辛) · 임(壬) · 계(癸)이다. 그리고 지지는 십이지(十二支)라고도 하는데, 자(子) · 축(丑) · 인(寅) · 묘(卯) · 진(辰) · 사(巳) · 오(午) · 미(未) · 신(申) · 유(酉) · 술(戌) · 해(亥)를 말한다. 이 천간과 지지를 합하여 간지(干支)라고 부른다. 그리고, 천간과 지지를 하나씩 짝지어 배열하면 60개의 간지가 생겨난다. 고대 중국인들은 년 · 월 · 일 · 시를 모두 이 간지로써 표시했다. 예를 들면, 2009년 올해는 기축년(己丑年)인데, '기(己)'는 천간의 하나이며, '축(丑)' 지지의 하나이다. 이 '기(己)' + '축(丑)'으로 '기축'의 간지를 가지고 2009년 한 해의 명칭으로 삼은 것이 바로 '기축년'이라는 것이다. 한 해가 천간과 지지의 두 글자로 이루어져 있듯이, 월, 일, 시도 모두 간지에 의해 각각 모두 두 글자로 표시된다. 예를 들면, 갑자년(甲子年), 병신월(丙申月), 신축일(申丑日), 임인시(壬寅時)… 이런 식이다.

 

본래 간지란 하늘의 별들의 위치를 나타냈던 것이었다. 고대인들은 하늘의 별들이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그 시각에 태어난 사람의 일생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믿었다. 별들의 위치가 운명을 결정한다는 생각은 고대 중동 지방의 바벨론의 점성술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한다. 위에서 보았듯이, 년 · 월 · 일 · 시의 사주는 각각 두 글자의 간지로 표시하기 때문에 사주는 도합 여덟 글자가 된다. 그래서 사주는 곧 팔자인 것이다. '사주팔자'라는 말은 여기에서 생겨났다. 중국어에서도 '사주팔자(四柱八字)'라는 말을 쓰지만, 그보다는 '生辰八字[sheng-1, chen-2, ba-1, zi-4]'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生辰'이란 '생일'이란 뜻이다. '生辰八字'란 '사주팔자'와 똑같이 태어난 년 · 월 · 일 · 시를 말한다. 중국에서는 사주팔자로 운세를 점치는 것을 '测生辰八字' 또는 '测八字'라고 한다. 그리고 '점쟁이'는 중국어로는 '算命先生[suan-4, ming-4, xian-1, sheng-0]' 또는 '算命家[suan-4, ming-4, jia-1]'라고 한다. 물론 이런 점쟁이들은 사주팔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관상이나 손금으로도 사람의 운명을 점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주팔자를 믿든지말든지에 관계없이, 사주팔자 사상은 중국인들의 머리 속에 깊이 뿌리박은 사상이므로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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