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맹자(孟子)의 소위 '구방심(求放心)'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듯이 맹자(孟子)는 인간의 본성을 선한 것으로 보았다. 그의 이런 학설을 성선설(性善说)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람의 성(性) 즉 마음의 경향이란 매우 민감해서 나쁜 환경에 쉽게 물들고 유혹을 당하여 원래의 선함에서 벗어나는 일이 많다. 이렇게 맹자는 인간의 성이 본래는 선하지만 주변의 환경에 따라 쉽게 악으로 기울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맹자는 악의 유혹에 의해 초래된 인간의 불완전함을 완전함으로 되돌리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며, 원래의 선한 마음을 회수하여 그것을 지키고 유혹을 받아 밖으로 멀리 나가지 않게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맹자는 인간의 성이 본래는 선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주의하여 기르지 않으면 보존되거나 자라나지 않는다고 보았다. 다음 글을 보자:
孟子曰:“牛山之木尝美矣,以其郊于大国也,斧斤伐之,可以为美乎? 是其日夜之所息,雨露之所润,非无萌蘖之生焉,牛羊又从而牧之,是以若彼濯濯也。人见其濯濯也,以为未尝有材焉,此岂山之性也哉?” (《孟子 · 告子上》)
맹자가 말했다: "우산의 나무가 일찌기 무성했다. 그러나 대도시의 교외에 있어서 도끼로 찍어 내는데 그것이 계속 무성할 수가 있겠는가? 물론 그것이 밤낮으로 자라고 비와 이슬에 젖어서 새로운 가지와 싹이 돋고 자라나지 않는 것이 아니지만, 소와 양을 함부로 놓아 먹이니 저와 같이 벌거숭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사람들이 그 벌거숭이 산을 보고 일찌지 나무가 없었다고 말한다고 해서 그것이 어찌 산의 본성일 수 있겠는가?"
위의 우산(牛山)의 비유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산은 본래는 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산이었지만 제나라 수도 임치(臨淄)라는 큰 도시의 교외에 있었던 까닭에 끊임 없이 소와 양을 방목 당하고 벌목을 당하여 마침내 벌거숭이 산이 되어 버렸듯이, 사람의 선한 본성도 가꾸고 기르지 않으면 위의 우산처럼 악하고 황폐한 마음으로 변해 버린다. 맹자는 우산의 비유를 통해 인간의 선한 본성도 끊이 없이 가꾸고 길러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그런데, 잘 기르고 가꾸지 않아 놓아 버려서 완전함에서 벗어난 마음을 맹자는 '방심(放心)'이라고 하고, 또 이 방심을 다시 본연의 선한 마음으로 되돌리는 것을 '求放心'이라고 불렀다. 밖에서 오는 유혹을 물리치고 원래의 선함을 지키는 것이 바로 '求放心'의 길이며, 이것이 맹자가 말하는 교육의 목표다. 그러나 인간의 선한 본성은 연약하고 유약하여 그저 회수하고 보존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고 또 아무런 소용도 없다. 맹자는 여기에서 적극적 의미의 '求放心'를 말한다. 즉 인간의 착한 본성을 적극적으로 기르고 배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맹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孟子曰:“仁,人心也;义,人路也。舍其路而弗由,放其心而不知求,哀哉! 人有鸡犬放,则知求之;有放心而不知求。学问之道无他,求其放心而已矣。” (《孟子 · 告子上》)
맹자가 말했다: "인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는 사람의 길이다, 그 바른 길을 버리고 걷지 않고, 그 마음을 잃어 버리고 그것을 찾을 줄을 모르니 슬프구나! 사람이 닭이나 개를 잃어 버리면 찾을 줄을 알면서도 마음을 잃어 버렸으면서도 찾을 줄을 모른다. 학문의 길이란 다름이 아니라 그 잃어 버린 착한 마음을 찾아 구하는 것일 뿐이다.
맹자에 의하면 학문과 수양에 의하여 인간의 본연의 선함을 되찾아 올 수 있다. 이렇게 되찾아 온 착한 마음을 잘 기르면 그 마음은 어떤 나쁜 유혹에도 이끌지지 않고 어떤 압력에도 꺾이지 않는다. '放心'을 회수하여 보존하고 기르고 발전시키면 다시 원래의 완전함에 이르는데, 이런 완전한 마음에 이른 사람을 맹자는 '대인(大人)'이나 '대장부(大丈夫)'라고 불렀다. 대인 또는 대장부의 마음은 이기(理气)로 충만하여 호연지기(浩然之气)를 이루며, 이런 기운은 사회로 확충되어 사해를 보존할 수 있다(足以保四海). 이런 대인이나 대장부의 인격을 갖춘 사람은 때를 만나면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있으며, 때를 만나지 못하면 학자나 스승이 될 수 있다. 맹자에게 있어서 교육이란 잃어 버린 본연의 착한 마음을 찾아 그것을 보존하고 길러서 대인이나 대장부가 되는 길에 이르는 '求放心'의 역정에 다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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