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3일 몰아친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뉴욕주 완타에 있는 한 주택을 덮쳤다. 이날 뉴욕일원에는 최고 시속 90마일의 강풍이 불어 가로수와 전신주가 곳곳에서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AP] |
12일부터 14일까지 계속되는 기상 악화로 비행기 운항은 물론 주요 고속도로 일부 통행이 금지됐으며 해상 운송도 중단됐다. 시속 90마일 이상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주택이나 길에 세워둔 자동차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뉴욕과 뉴저지 일부 학교는 이번 폭우로 15일 휴교에 들어간다. 뉴저지에서는 알파인·글랜락·리지우드·사우스브런스윅·잉글우드클립스·애머슨, 뉴욕에서는 답스베리·해리슨 등 학군에 있는 학교다.
◇인명 사고=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서는 13일 오후 7시쯤 두 남성이 비바람을 못 이기고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사고 직후 응급차가 도착했으나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까지 쓰러트려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뉴욕주 하츠데일에서는 나무가 승용차로 쓰러지면서 남성 운전자가 사망했다. 롱아일랜드 베이쇼어, 커네티컷 웨스트포트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북부 뉴저지 피해=한인이 많이 사는 뉴저지 북부 잉글우드와 포트리, 클로스터, 올드태판 등지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포트리는 정전 사태가 14일 밤까지 계속되면서 H마트 등 대형 식품점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잉글우드와 포트리, 테너플라이 일부 지역은 14일 오후 9시까지도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뉴 저지 북부 여러 강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폭우로 소방대원 등 적어도 두 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 서머셋카운티에서는 700여명이 홍수 범람을 우려해 대피소로 몸을 피했으며 미들섹스와 버겐카운티 일부 타운에도 대피령이 내렸다.
버겐과 미들섹스카운티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물을 끓여 먹을 것을 당부했다.
◇대중교통 불통=뉴욕과 필라델피아 간 앰트랙 열차, 뉴저지트랜짓 버스 운행이 일부 중단됐다.
스태튼아일랜드 페리도 4시간 동안 운항을 못했다. 뉴저지 턴파이크도 이날 오후 2시간 동안 이용이 중지됐다.
JFK 공항에 도착하려던 여객기들도 인근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13일 오후 8시20분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편은 뉴왁공항에 임시로 착륙한 뒤 오후 11시쯤 JFK공항으로 다시 돌아왔다.
14일 오전 0시 50분 대한항공도 30분 늦게 출발했다. 이외에도 12편의 항공편이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14일 오후 10시 현재 센트럴파크에는 4.3인치의 비가 내렸다.
◇정전 피해 커=뉴욕 일원에서 최소 70만명 이상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뉴욕시에서는 시속 60마일 이상의 강풍이 몰아친 스태튼아일랜드가 가장 큰 정전 피해를 입었다.
14일 오전까지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곳곳에서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2만3000가구가 암흑속에서 주말 밤을 보내야 했다. 브롱스에서는 8400가구, 퀸즈 5900가구, 부르클린 3790가구가 정전됐다.
스태튼아일랜드에 사는 김문찬씨는 “13일 저녁 3차례 정전이 되더니 마지막에는 전기가 완전히 나가 14일 오전까지 암흑 속에서 지내야 했다”며 “정전으로 난방도 되지 않아 어두움과 추위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다.
콘에디슨측은 정전 피해의 완전 복구에는 2~3일 정도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일원의 911 전화는 13일 밤 시간 당 4000통 가량의 전화가 폭주했다
다음검색
